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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국민의힘, 친한계 내치는 순간 '순도 100% 내란정당'"

무명의 더쿠 | 12-30 | 조회 수 19334


"비상계엄 해제 의결한 18명 없었다면 '위헌 정당' 됐을 것"
"尹 탄핵·헌재 임명 반대? 강성 지지층만 보는 자유통일당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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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30일 국민의힘 내 친한(親한동훈)계 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헌법재판관 임명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이 사람들에게 국민의힘의 미래가 걸려 있다"며 "(국민의힘이) 이들을 내치는 순간 '순도 100% 내란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를 필두로 의원 18명이 (비상계엄 당일) 국회의사당에 들어가 계엄 해제를 의결하는 데 참여했기에, 국민의힘이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국민의힘 내 일부 인사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악화된 민심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표적인 인사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지목했다. 앞서 홍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치 뱀을 약 올리며 잡아먹어 달라는 독두꺼비를 연상시킨다"며 "조경태, 김상욱 그리고 김예지는 조속히 징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홍 시장 게시글을 언급하며 "그대로 (김상욱 의원 등을) 내친다면 국민들이 과연 그 당을 받아줄까"라고 반문한 뒤 "나만 해도 그 순간 '위헌 정당 소송'을 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계엄령으로 국민들의 헌법적 권리를 중단한 행위를 옹호하는 정당이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부합하는 정당인가.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에도) 합법적인 정당으로서의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건 (홍 시장이 비난한) 바로 그 사람들 덕분"이라며 "나머지 의원들은 무엇을 했나. (비상계엄 당일) 당사로 몰려가고, 심지어 국회 안에 있으면서 (비상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최근 국민의힘 모습이 이른바 '태극기 부대'와 연대하는 자유통일당과 닮았다고 혹평했다.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강성 지지층에만 소구하는 메시지를 발산하면서, 국민 대다수의 민심과는 멀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 근거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막지 못했다며 사죄의 큰절을 올린 것을 언급했다.

진 교수는 "윤 의원과 같은 사람들이 '전광훈 집회'에 참석해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사과하고, 당은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 심지어 미디어 특위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 측 입장문을 공적(보도자료 형태)으로 내버렸다"며 "결국 윤 대통령 탄핵을 못하겠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https://naver.me/xs3VGS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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