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79명의 유해는 지난 29일 오후 8시38분쯤 모두 수습했지만, 아직 38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제주항공 기장과 부기장 신원도 확인되지 않았다. 객실 승무원 2명 신원은 전날 오후 확인됐다. 나이가 가장 젊은 승무원은 23세(여·객실 담당)였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제주항공 승무원 가족도 전날 무안공항에 도착, 생존 여부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밤을 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명단이 확인되지 않은 승무원 가족은 일반 승객 유가족과 마찬가지로 슬픔을 억누르며 숨을 죽이고 명단 발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고 수습과 사망자·유족 지원이 우선이기 때문에 아직 우리 직원에 대한 자세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가족을 잃은 슬픔이야 같을 텐데…”라며 말을 아꼈다.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