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함께 여행한 18명 중 저만 살아남아"… 제주항공 참사 유족은 오열했다
7,341 42
2024.12.30 15:02
7,341 42

제주항공 2216편 추락 참사와 관련해 가족 여행을 마치고 각자 다른 비행편으로 돌아가면서 생사를 가른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희생자 유족 A씨는 30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청사 2층 로비에서 마이크를 잡고 유족들 앞에 서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저는 이번에 가족 3명을 잃은 유족"이라며 "현재 인도에서 근무하고 있고 태국에서 가족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 포함 18명이 태국 여행을 했다"며 "80세 아버지 생신을 맞이해 여행을 온 9명 가족, 목포에서 오신 50대 다섯 분과 (우리 가족 4명이) 함께 여행했고, 마지막 날 저는 인도로 다시 복귀해야 해서 (인도행 비행기를 타고) 3시간 일찍 출국했다"고 밝혔다. 함께 여행한 17명과는 다른 항공편으로 귀국하면서 혼자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A씨는 여행을 함께한 이들을 떠올리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가족뿐 아니라 할아버지 생신이라고 따라온 6세 여자 꼬마아이의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함께 여행한) 18명 중에 저 혼자 살아남았다" "왜 고통은 저의 몫이냐"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번 사고에 대한 답답함도 드러냈다. A씨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어떻게 조류경보를 낸 지 1분 만에 비행기가 '메이데이'를 할 수 있냐"며 "그 전에 조류 관찰을 못 했나, 그리고 조류가 있기 때문에 착륙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착륙 허가 없이 착륙할 수가 있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무안공항은 제대로 운영되고 있나, 김포공항 인천공항처럼 365일 대응하냐"며 "조류 새 떼가 (포착된 지) 1분 만에 (메이데이 교신이) 나왔다는데 조류가 그때 보였나"라고 반문했다.

인도에서 급히 귀국해 10분 전 도착했다는 그는 기자들에게 "(사고의) 진실이 뭔지 정확히 파헤치기 바란다"며 "정확히 알아낸 원인 이후 대책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보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ItfFlo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4134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249 24.12.30 52,6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389,0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39,3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64,4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69,3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12,2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80,3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72,4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13,2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36,8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6667 기사/뉴스 ‘모텔 캘리포니아’ 이세영X나인우, 캐릭터 포스터 공개 1 14:17 399
326666 기사/뉴스 [속보] 헌재 "신임 재판관도 바로 사건에 투입해 심리" 21 14:13 1,242
326665 기사/뉴스 [여론조사] TK 거주민 51.5%, "내란의힘 재집권 해야" 37 14:13 1,181
326664 기사/뉴스 [속보] 헌재 "재판관 공석 여전히 해소 안 돼…조속한 완성 바란다" 28 14:11 1,215
326663 기사/뉴스 [속보] 헌재 "재판관 임명 부작위 헌법소원도 신속 심리" 132 14:02 6,081
326662 기사/뉴스 경찰, '한강 투신 시도' 고교생 구조한 시민에 감사장 수여 4 14:02 699
326661 기사/뉴스 정진석, 사의 접고 업무수행…용산 내부 崔대행에 반발 여전 28 13:56 1,020
326660 기사/뉴스 "한국이란 비행기가 동체착륙" 제주항공 참사 비유로 쓴 <조선>, 사과하라 7 13:49 1,269
326659 기사/뉴스 KBS 시청자위원 “‘내란’ 용어 사용, 객관적 검토 필요” 발언 138 13:48 6,692
326658 기사/뉴스 민주, 국힘 의원·유튜버 등 12명 오늘 고발…내란 선전·선동 혐의 62 13:46 1,308
326657 기사/뉴스 [르포]"집에 가세요" VS "세상 똑바로 봐라" 긴장감 도는 대통령 관저 3 13:43 1,455
326656 기사/뉴스 (신년특집 대선 가상대결)①이재명, 국민의힘 누구든 '완승'(종합) 21 13:43 1,061
326655 기사/뉴스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윤석열 탄핵사건 “헌재 모든 역량 투입” 18 13:40 2,189
326654 기사/뉴스 민주, 국힘 의원·유튜버 등 12명 오늘 고발…내란 선전·선동 혐의 47 13:38 1,500
326653 기사/뉴스 국힘 지지층 "부정선거 믿는다"..67% 이상 30 13:35 921
326652 기사/뉴스 [속보] 경호처, 尹체포영장 집행 시 경호 유지할 듯…찬반 지지자들 자극 우려 45 13:24 2,970
326651 기사/뉴스 [사설] 밴드 붐은 온 것이 맞을까? 33 13:21 2,337
326650 기사/뉴스 사표낸 대통령 참모진 전원 잔류로 가닥 221 13:20 19,162
326649 기사/뉴스 당황하는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신동욱의원 208 13:13 28,154
326648 기사/뉴스 [단독] “6년만에 둘째 가진 딸… 왜 찬 바닥에 누워있니” 5 13:09 5,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