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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조류충돌 발생률 1위 무안공항, 조류 퇴치 인력 4명뿐…김해는 16명[제주항공 무안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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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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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무안공항 조류 퇴치 전담 인력 4명으로 하위권
운항 횟수 대비 조류 충돌 발생 비율은 가장 높아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원본보기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꼽히는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의 조류 퇴치 전담 인력은 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4개 지방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 중 하위권으로, 김해공항이 16명인 데 비해 현저히 적다.

한국공항공사가 29일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무안공항의 조류 퇴치 전담 인원은 총 4명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에서 조류 충돌과 관련 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야외에선 1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야간조 인력 1명과 주간조 인력 1명이 교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돼 이들이 그 시간대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향후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김포공항은 23명, 제주공항은 20명, 김해공항은 16명의 조류 퇴치 전담 인력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울산, 여수는 각 4명, 양양은 3명, 사천·포항경주·원주는 각각 2명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하는 편수 별로 예방 인력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류 퇴치 인력 규모가 적은 무안공항의 비행기 운항 횟수 대비 조류 충돌 발생 비율은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 건수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0건으로, 이 기간 무안공항을 오간 항공기가 1만 1004편인 점을 고려하면 발생률은 0.09%로 추산된다. 이는 김포(0.018%), 제주(0.013%) 등 다른 공항보다 높은 수준이다.


https://naver.me/IDFnZBc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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