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에서는
활주로 끝단에 종단안전구역(RESA, Runway End Safety Area)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RESA 내에 위치한 항공기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물체는 장애물로 간주되고
그래서 이 구역 내 모든 구조물들을 모두 부서지기 쉽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무안공항의 둔덕은 RESA 구역 바깥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부서지기 쉽게 설계 및 설치될 필요가 없습니다.
콘크리트벽이 타설된 점은 안타깝긴 하지만
공항 내 상황을 잘 모르면서 해외 항공 전문가들의 섣부른 의견을 그대로 실어나르는 건 좀 위험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