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전기 끊고 국회 들어가라” 尹지시 받아적은 軍관계자 메모 확보
23,307 185
2024.12.30 04:23
23,307 185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기를 끊고 (국회에) 들어가라”고 하는 등 국회 무력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진술과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확보한 군 관계자 메모 등에는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가 그대로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으로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한 뒤 별도의 비상입법기구를 만들 계획도 세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계엄 당일 지시한 내용을 하급자들이 받아 적은 기록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록들에 따르면 계엄 당일 윤 대통령은 “전기를 끊고 (국회에) 들어가라”고 하는 등 국회 장악 방법을 계엄군 수뇌부에 직접 지시했고, 수뇌부가 이를 그대로 전달한 내용을 하급자들이 받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7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약 70쪽 분량의 공소장에 이런 내용을 적시했다고 한다.
 

...

 

검찰은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을 막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입법부를 아예 장악하는 방안을 구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의 입법 기능을 계엄령으로 무력화한 다음 별도의 비상입법기구를 창설하려 계획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1980년 12·12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신군부도 국회를 해산하고 ‘국가보위입법회의’라는 임시 입법기구를 만들었다. 당시 위원들은 모두 전 전 대통령이 임명해 사실상 ‘입법 거수기’ 역할을 한 바 있다.

검찰은 비상입법기구 창설 시도 역시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려는 목적이 담긴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헌법 제40조는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헌법에 근거하지 않은 별개의 입법기구를 만들려 한 행위 자체가 내란죄의 구성 요건인 국헌 문란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비상입법기구 창설 관련 구체적인 계획 등을 더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06949?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1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tvN 별들에게 물어봐 X 더쿠✨] 2025년 새해 소원 빌고 별들이 주는 선물 받아가세요🎁 416 24.12.30 81,2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5,6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79,6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95,6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09,7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7,6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03,6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90,4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5,8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57,7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7187 기사/뉴스 윤상현 "윤석열 대통령, '공수처 영장은 사법체계 붕괴'라고 해" 9 20:59 334
327186 기사/뉴스 김용현 "부정선거 밝히면 국민도 계엄 찬성‥노상원 도와라" 8 20:57 373
327185 기사/뉴스 "진정한 추모는 윤석열 넘어 안전사회 건설하는 것" 20:54 467
327184 기사/뉴스 노상원, 부정선거 자수 글 올리게 선관위 직원 협박 지시 15 20:53 1,071
327183 기사/뉴스 달려라 불꽃 소녀' 창단 130일 첫 승 "이제부턴 계속 이기고가자" 6 20:46 501
327182 기사/뉴스 민간인인 노상원이 어떻게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선관위 직원 명단을 작성하였나? 6 20:44 1,506
327181 기사/뉴스 토요일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0 20:43 1,763
327180 기사/뉴스 박근혜 닮은 윤석열 주장... 8년 전 권성동이 반박했다 20:42 339
327179 기사/뉴스 "계엄 방송 보고 알았다 하자" 메모 확보 182 20:35 16,589
327178 기사/뉴스 수방사, 쏘카 등 차량공유업체에 위치추적 문의 9 20:34 1,367
327177 기사/뉴스 전두환도 영장은 응했다...'나(윤석열) 빼고' 법치인가? [MBC 뉴스데스크] 9 20:31 794
327176 기사/뉴스 [jtbc 단독] 선관위 직원 위협하기 위해 작두 재단기 구입 53 20:30 2,051
327175 기사/뉴스 개신교계 "윤석열 체포야말로 정의 바로 세우는 일" 43 20:28 2,243
327174 기사/뉴스 법원, "이재명 대표 살해할 것" 유튜버에 전화 건 30대 구속영장 기각 96 20:25 6,058
327173 기사/뉴스 "윤 대통령, 최 부총리에게 국회 자금 완전 차단" 쪽지 8 20:18 1,580
327172 기사/뉴스 [속보] 신안 낚싯배 사망자 3명 모두 경인지역…경기 1명·인천 2명 9 20:10 1,604
327171 기사/뉴스 "가진 것 없으면서…" 빅뱅 태양, BTS 팬들에게 댓글 테러 피해 왜? [엑's 이슈] 220 20:09 14,880
327170 기사/뉴스 대통령 관저 주위 철조망 설치 포착...경호 강화하나 39 20:07 2,909
327169 기사/뉴스 내란 사태가 확실하게 종료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관성에 젖은 언론의 무비판적 받아쓰기가 내란 선동의 길을 터주는 것이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 9 20:04 1,075
327168 기사/뉴스 '세계 최고령자' 일본인 노환으로 별세…향년 116세 15 19:55 2,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