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2024 한강 페스티벌 겨울' 행사 중 하나로 한강음악불꽃크루즈(한강한류불꽃크루즈) 행사가 이날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여는 6개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서울시 홈페이지엔 '초대형 유람선에서 음악에 맞춰 연출되는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돼 있다.
현대해양레저가 주최하는 이 선상 불꽃축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해양레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행사는 이날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며 크루즈가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여의도를 순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비는 대인 4만 원, 소인 2만5,000원으로 기재됐다.
참사 당일 열린 불꽃축제에 온라인상에선 비판적인 반응들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나라가 참기 힘든 슬픔과 비통한 마음 가득인데, 이런 날 여의도에서 불꽃놀이를 해야 하나"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추모를 하는 이때에 무슨 불꽃놀이란 말인가"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서울시는 '해당 행사는 민간 업체 주최 행사'라며 선을 그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관계자는 "서울시 주관 행사가 아니며 민간 업체 행사를 서울시가 허가해 준 것일 뿐"이라며 "행사 예약을 한 인원들이 있다 보니 불가피하게 행사 취소를 못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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