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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 가족은 형과 함께 당초 30일 귀국 예정이었다. 그런데 때 마침 제주항공 좌석에 여유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티켓을 확보, 하루 앞당겨 귀국길에 올랐다. 고씨의 친형은 예정대로 하루 더 태국에 머물기로 했다는 것. 고씨의 아들은 이번 참사에서 숨진 최연소 희생자다.

무명의 더쿠 | 12-29 | 조회 수 15126

(전략)


기아타이거즈 우승 이후 잠시 휴가를 얻어 크리스마스 겸 기아 우승 자축 여행이었다.


하지만, 무안공항 대참사는 형제의 운명을 가르고 말았다.


고씨 어머니가 다니는 광주 새사랑교회 신자들에 따르면 고씨 가족은 형과 함께 당초 30일 귀국 예정이었다. 그런데 때 마침 제주항공 좌석에 여유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티켓을 확보, 하루 앞당겨 귀국길에 올랐다. 고씨의 친형은 예정대로 하루 더 태국에 머물기로 했다는 것. 고씨의 아들은 이번 참사에서 숨진 최연소 희생자다.


새사랑교회 신자 A씨는 "여객기 참사 보도 직후 고씨의 형으로부터 어머니에게 국제전화가 걸려와 동생이 하루 앞당겨 비행기를 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면서 "그렇게나 착하던 아이들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지 말문이 막힌다"고 전했다. 고씨의 어머니는 소식을 듣고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서 아들과 며느리, 손자의 이름을 확인한 뒤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타이거즈 구단 측은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하고 김 매니저가 태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제주항공 탑승자 명단을 살펴본 뒤 탑승 사실을 확인했으며, 뒤늦게 안타깝게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직원들은 "고강인 매니저가 기아 프런트로 우승에 한 축을 담당했고, 평소에도 정말 구단과 야구를 사랑했던 분"이라면서 "도저히 참사 소식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략)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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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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