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암 완치 기념 여행 가셨던 우리 어머니... 중3 여동생과 앞으로 어떻게 살란 말인가요”
57,887 235
2024.12.29 18:19
57,887 235

전남 무안공항에서 만난 김모(22)씨는 중학교 3학년 여동생(15)과 함께 공항 창가에서 덤덤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는 이날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사고 비행기의 탑승자 중 한 명인 김모(50)씨의 아들이다.

김씨에 따르면, 어머니 김씨는 지난해 가을 위암 3기를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고, 1년만의 투병생활 끝에 지난 11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건강을 되찾은 김씨는 이를 기념해 패키지 여행으로 친구들과 태국 여행을 떠났다고 했다.


어머니 김씨는 약 10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자녀 둘을 홀로 키워왔다고 했다.


아들 김씨가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것은 어제 저녁이라고 했다. 집에 도착한 택배가 잘 돌아왔는지 묻는 연락이었다고 한다. 아들 김씨는 어머니를 “늘 강인했던 사람,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를 이끌어주던 멋진 어머니”라면서 “집에서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연락을 자주 못했는데, 마지막 대화가 택배 이야기가 돼버렸다”고 했다

아들 김씨는 “중3 여동생과 둘만 남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다니던 대학을 자퇴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암 치료를 받는 동안 몸이 너무 야위었는데, 그 모습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고 했다.


WuiZMt

강성훈(60)씨는 사고 비행기에 여동생 강성미(51)씨와 매제 정진철(55)씨가 타고 있었다고 했다. 도저히 운전을 할 정신이 없어서 친구가 공항까지 차로 태워졌다고 했다.

여동생 강씨와 매제 정씨의 딸(22)은 대학교 3학년으로, 서울에서 급히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여동생 강씨는 다섯 남매의 막내동생으로, 집안의 궃은 일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여행 가기 직전 87세 된 어머니 옷을 120만원어치 사서 드렸고, 이를 가족 단체카톡방에 자랑했다고 한다. 강씨는 “어머니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여동생이 태국을 여행을 떠나기 직전 ‘다음에는 오빠도 같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나한테 전화를 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동생과 매제의 시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니 아직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https://naver.me/Fnmd3aCD

목록 스크랩 (0)
댓글 2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784 04.18 82,9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6,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4,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90,0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71,7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8,6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7,2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1,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31,3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2,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589 기사/뉴스 법원, 도박자금 사기 혐의 전 야구선수 임창용에 징역 8개월 5 14:37 508
348588 기사/뉴스 김하늘양 유족, 명재완·학교장·대전시에 4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14 14:34 1,428
348587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RM·지민, 군 복무 중 경사 터졌다…美 'AMA' 노미네이트 [공식] 19 14:27 920
348586 기사/뉴스 sk 유심 해킹 알뜰폰 걱정되는 사람~ (나 포함) 8 14:24 1,650
348585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2차 가해자, 협박 혐의로 피해자 고소 10 14:23 624
348584 기사/뉴스 Stray Kids (스트레이 키즈), 美 ‘2025 AMAs’ 노미네이트...월드와이드 존재감 3 14:19 260
348583 기사/뉴스 노인들 무차별 폭행…英 경찰, 10대 소녀 3명 '공개 수배' 2 14:18 633
348582 기사/뉴스 [단독] '탄핵 선고' 사흘 전에도 공공기관 인사…민주 "알박기 인사 중단하라" 1 14:17 384
348581 기사/뉴스 쇼핑몰 사기로 재판 와중에 또 400억 사기…출소 하루 전 구속 5 14:11 1,705
348580 기사/뉴스 에토미데이트 공급 중단에 응급의학계 “큰 무기 잃는 격” 우려 4 14:07 780
348579 기사/뉴스 “남친 생겼어” 이 말에…자녀 앞에서 전처 살해한 30대 외국인 중형 6 14:05 1,712
348578 기사/뉴스 최다니엘 x 포토이즘 프레임 오픈 7 14:05 866
348577 기사/뉴스 K팝 열풍에도 대형 공연장 없다···2.8만명 수용 '서울아레나' 뜰까 6 14:03 591
348576 기사/뉴스 "내 여친과 연락하지 마"... 부산 고교생 집단폭행으로 경찰 수사 1 14:03 387
348575 기사/뉴스 정은표 서울대 子, 군대서 30㎏ 빼더니 턱선까지 날렵‥훈훈해진 근황 18 14:03 4,214
348574 기사/뉴스 김강우,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추억 회상 “막내아들 세례명” [전문] 3 13:58 1,570
348573 기사/뉴스 우원식, 한덕수 향해 "할 일과 말 일 구분하라" 일침 5 13:55 893
348572 기사/뉴스 `마약 천국`...40대 마약 수배자, 팬티 차림으로 거리 활보하다 덜미 2 13:52 893
348571 기사/뉴스 카드 대신 신분증 꽂고 ‘결제하는 척’… 천연덕스러운 무인점포 털이 수법 1 13:50 916
348570 기사/뉴스 “이재명도 품으라” 조언에…홍준표 “김어준 방송 나가볼 것” 41 13:49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