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암 완치 기념 여행 가셨던 우리 어머니... 중3 여동생과 앞으로 어떻게 살란 말인가요”
56,265 235
2024.12.29 18:19
56,265 235

전남 무안공항에서 만난 김모(22)씨는 중학교 3학년 여동생(15)과 함께 공항 창가에서 덤덤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는 이날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사고 비행기의 탑승자 중 한 명인 김모(50)씨의 아들이다.

김씨에 따르면, 어머니 김씨는 지난해 가을 위암 3기를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고, 1년만의 투병생활 끝에 지난 11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건강을 되찾은 김씨는 이를 기념해 패키지 여행으로 친구들과 태국 여행을 떠났다고 했다.


어머니 김씨는 약 10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자녀 둘을 홀로 키워왔다고 했다.


아들 김씨가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것은 어제 저녁이라고 했다. 집에 도착한 택배가 잘 돌아왔는지 묻는 연락이었다고 한다. 아들 김씨는 어머니를 “늘 강인했던 사람,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를 이끌어주던 멋진 어머니”라면서 “집에서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연락을 자주 못했는데, 마지막 대화가 택배 이야기가 돼버렸다”고 했다

아들 김씨는 “중3 여동생과 둘만 남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다니던 대학을 자퇴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암 치료를 받는 동안 몸이 너무 야위었는데, 그 모습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고 했다.


WuiZMt

강성훈(60)씨는 사고 비행기에 여동생 강성미(51)씨와 매제 정진철(55)씨가 타고 있었다고 했다. 도저히 운전을 할 정신이 없어서 친구가 공항까지 차로 태워졌다고 했다.

여동생 강씨와 매제 정씨의 딸(22)은 대학교 3학년으로, 서울에서 급히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여동생 강씨는 다섯 남매의 막내동생으로, 집안의 궃은 일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여행 가기 직전 87세 된 어머니 옷을 120만원어치 사서 드렸고, 이를 가족 단체카톡방에 자랑했다고 한다. 강씨는 “어머니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여동생이 태국을 여행을 떠나기 직전 ‘다음에는 오빠도 같이 해외여행을 가자’고 나한테 전화를 했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동생과 매제의 시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니 아직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https://naver.me/Fnmd3aCD

목록 스크랩 (0)
댓글 2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판타지 로맨스 레전드! 도경수 X 원진아 X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 첫사랑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89 01.03 23,2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2,4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74,1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87,2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01,7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6,6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98,6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9,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1,4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55,2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7106 기사/뉴스 5.18 가짜뉴스, 온상은 '교회'였다 50 12:44 1,945
327105 기사/뉴스 "불법계엄이 통치행위? 언론이 내란 선동 길 터줘선 안 돼" 12 12:39 1,430
327104 기사/뉴스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檢 시각은… “의안 제출 않았고, 일방적 통보해” 12:38 355
327103 기사/뉴스 [단독]尹, '12·3 내란' 직전까지 '계엄' 최소 9차례 언급 10 12:37 811
327102 기사/뉴스 민주당, 탄핵 사유서 수정 논란…“무식한 주장 쓴 웃음만” 19 12:13 2,514
327101 기사/뉴스 중남미서도 보기 드문 장면… ‘부끄러운 K정치’ 세계로 생중계 30 12:11 2,036
327100 기사/뉴스 [단독]1공수, 계엄 당시 실탄 5만발 수송차량에 싣고 출동 준비 14 12:05 947
327099 기사/뉴스 대통령 윤석열은 어쩌다 '극우 유튜브'에 포획됐나 16 12:03 1,451
327098 기사/뉴스 [속보]공수처, 尹구속영장 직행 검토 548 11:57 24,965
327097 기사/뉴스 AFP는 윤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을 "극우 성향의 유튜브 유명 인사들과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들"로 표현했다. 22 11:53 1,397
327096 기사/뉴스 [속보] 가거도 해상 낚시어선 좌초…“18명 구조, 3명 수색 중” 5 11:47 729
327095 기사/뉴스 외신, 尹 체포영장 집행 실패 보도…“정치적 불안 더 커질텐데” 18 11:40 1,103
327094 기사/뉴스 尹 탄핵심판…"형법상 내란죄 주장 철회" vs "적법 절차 안 맞아" 8 11:31 1,053
327093 기사/뉴스 [속보]가거도 인근 해상서 21명 탄 낚시어선 침몰 48 11:26 4,273
327092 기사/뉴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초고속 승진 날개...1년 만에 팀장 달았다 231 11:14 23,488
327091 기사/뉴스 “올해는 제대로 아껴보자”…내가 작년 카드값에 허덕였던 진짜이유 16 11:11 3,330
327090 기사/뉴스 윤석열 무조건 보호가 사명? ‘내란수비대’ 경호처 폐지될 수도 30 11:11 2,947
327089 기사/뉴스 새해 발리서 30대 한국인 실종…“머리에 상처” 숨진 채 발견 8 11:04 3,717
327088 기사/뉴스 [단독]윤석열 ‘비상대권’ 언급하자 김용현 “여인형·곽종근·이진우·강호필이 충성 다할 것” 14 10:44 1,853
327087 기사/뉴스 "체포 실패했는데 웃음이 나오나"…공수처 표정에 '시끌' 313 10:42 3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