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용현 입장문 배포 놓고 여당 내분···야당은 질타
사건은 한 ‘받글’로부터 시작됐다. 여기에는 검찰 내 한동훈 사단이 민주당과 함께 가짜뉴스 공조를 벌이고 있고, 윤석열 죽이기를 시작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 전화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등의 검찰공소장 내용은 100% 허위사실이며 검찰내 한동훈 사단의 윤석열 죽이기로 파악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받글에서는 그 근거로 검찰의 신문 중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 공소사실에 포함돼 있고, 공소장 유출 자체도 명예훼손이라는 점, 박세현 본부장이 한동훈 전 대표의 현대고 서울법대 후배라는 점을 내세웠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위 내용의 받글을 (국힘)이상규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연달아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팩트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특히 박세현 본부장의 서울고검장 임명은 한동훈 대표가 작년 법무부장관에서 사임한 10개월 뒤 윤석열 대통령과 후임 법무부장관, 신임 검찰총장이 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진짜뉴스 발굴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측 변호인단 입장문을 공유했다. ‘검찰 공소제기에 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은 박세현 검찰 특수본부장을 허위사실 적시로 고소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다른 친한계 인사인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12월 3일 불법 계엄은 자유민주주의라는 국민의힘의 핵심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했고, 김용현 전 장관은 계엄의 주동자로 기소됐다”며 “그런 피고인 김용현의 입장을 보도자료에 첨부해 배포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심각한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비판이 거세지자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익을 위해 국민을 버리는 ‘소탐대실’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8년 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보았던 것처럼 허위보도와 가짜뉴스에 기반한 탄핵 사유들이 아무 여과없이 성급하게 정치적 결정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는 것은 대통령을 배출한 당으로서 의무”라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역시 전날 “국민의힘 미디어 특별위원회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입장문을 보도자료라며 기자들에게 배포하기까지 했다”라며 “국민의힘은 결국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하는 것이 당이 존속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21093?sid=100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요약-한동훈이 검찰,민주당이랑 짜고 지 묻어버리려 한다고 생각함ㅋㅋㅋ... 아마 검찰 특수본 기사에 크게 정신적 타격 받은 듯+그걸 그대로 국힘 내부에서 퍼나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