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소식을 듣고 왔다는 40대 남성 가족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면서 4시간 전이나 지금이나 (브리핑)멘트가 똑같고 진척이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탑승자 가족도 "탑승자 가족 대기실에서 대기하며 브리핑을 듣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며 "사망자 수습 현황과 구조자 병원 이송 등을 가족들이 알아야 하는데 오히려 기자들에게 먼저 전달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 탑승객 가족은 경찰을 향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당신들 가족이 사고를 당했다는 연락을 받고도 똑같이 이렇게 막을 수 있냐"고 외쳤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최 권한대행은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족분들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에 탑승자 가족들은 "당연한 이야기는 필요 없으니 사고 현장에 우리가 직접 가서 신원 확인을 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하거나 탑승자 가족들이 가장 빨리 필요한 정보를 취할 수 있게 소방, 경찰 등의 담당자를 3층 탑승자 가족 대기실에 보내달라"고 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이 앞으로 30분 마다 가족 분들에게 브리핑을 하겠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351939?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