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29일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피해자 소지품을 확인해 신분증과 지문 등을 일일이 대조하고 있다”며 “신원확인이 잘못될 수도 있어 신중을 가하고 있어 (신원확인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신 훼손이 심각하다. 신원이 확인되면 유가족에게 알려 인근 병원, 안치소 등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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