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오고 있다고 카톡도 했는데…" 무안공항 유족들 오열 [르포]
9,373 19
2024.12.29 14:59
9,373 19

"사고 발생 4시간이 넘었는데 아무도 말을 안해줘요."

29일 오후 1시50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 40대 남성이 울분에 찬 목소리로 취재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여기 와서 TV만 보고 있으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같은 시간 또 다른 피해 탑승자 가족인 40대 여성은 멀리서 다른 가족이 달려 오는 것을 보고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그는 "우리 어머니 어떻게 하느냐"며 가족을 부둥켜 안고 한참 동안 울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은 유족의 울음 소리로 가득했다. 이날 공항에는 보건소 직원과 소방관계자, 유가족 300여명이 한 곳에 섞여 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지켜봤다.


유족들은 사고 난 이후에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손을 모으고 TV 화면을 바라보던 50대 남성 A씨는 "책임자가 오기로 했는데 왜 도대체 안오는 것이냐"며 "현장에서 바로 실시간으로 사고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가족들한테 상황을 알려줘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50대 남성 B씨는 "지금 이송하고 안치한 내용을 왜 TV로만 봐야 하느냐"며 "지금 한 두 명 죽은 게 아닌데 대처하는 방식이 도대체 왜 그런 것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70대 여성은 발을 동동 구르며 의자에 앉아 오열했다. 그는 "(한국에) 오고 있다고 카톡도 했다"며 "지금 보면 살았어도 죽었어도 문제다. 우리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오열했다. 

곁에 있던 유족들은 "180명이 죽었는데 이게 나라냐" "지금 위로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 탑승자 가족에게도 브리핑을 한 번만 더 해달라" 등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13446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676 04.18 55,6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6,3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34,3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54,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06,4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4,1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0,1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0,4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3,9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61,9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04804 이슈 [KBO] 롯데 자이언츠가 KBO 전체 콜라보에서 자주 빠지는 이유 2 09:58 195
1504803 이슈 보이스피싱 놀리면 안 되는 이유 5 09:56 683
1504802 이슈 어제로 4300일인 아이바오🐼❤️🥰 9 09:53 360
1504801 이슈 플레이브 유튜브 자체 라디오 출연해 라이브 찢어버린 소란(SORAN)의 고영배 4 09:51 277
1504800 이슈 아이유가 말해주는, 박보검이 ‘폭싹’ 촬영중 단 한번 엄격했던 순간 3 09:49 614
1504799 이슈 에스콰이어 2025 5월호 박지훈 화보 9 09:46 467
1504798 이슈 이재명 '공공의대', '의대 정원 합리화' 정책 발표에 의사 단톡방 재가동.gisa 14 09:41 1,340
1504797 이슈 '아내 탄 차' 바다에 추락...뒤바뀐 남편의 운명 [그해 오늘] 11 09:39 963
1504796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 터진 "30대 모두가 공감함" twt 42 09:38 3,246
1504795 이슈 현재 주요 환율.jpg 10 09:38 2,769
1504794 이슈 장애인을 대하는 자세가 서로 다른 도봉구 안귀령과 김재섭 27 09:32 3,226
1504793 이슈 올 여름 대학생들의 용돈을 책임질 알바.....jpg 29 09:31 4,209
1504792 이슈 2025 프로배구 남자부 FA 계약 결과 11 09:30 789
1504791 이슈 암 환자에게 호통친 이유는? 2 09:30 1,034
1504790 이슈 덬들 추억의 반찬 분홍소시지 어디까지 먹어봤음????? 12 09:28 788
1504789 이슈 이찬원 썰 푸는 권은비 12 09:26 1,364
1504788 이슈 이세계아이돌, ‘Misty Rainbow’ 티저 영상 공개 [버추얼 핫이슈] 09:24 210
1504787 이슈 [KBO] 크보가 낭만인 이유 - 아이는 아빠와의 추억을 먹고 자란다 52 09:12 4,075
1504786 이슈 홋카이도에서 촬영된 하얀 엄마 사슴, 아이 사슴 17 09:11 3,963
1504785 이슈 요즘 많이 보인다는 친구 1명도 없는 사람.jpg 208 09:11 2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