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흘 전 38명이 숨진 아제르바이잔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의 방공망에 걸려 격추됐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알리예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러시아 영공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알리예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러시아 영공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피해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의 통화 내용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알리예프 대통령에게 사고 여객기가 추락하기 전 그로즈니에 착륙을 시도하려 할 때 러시아 방공망이 가동 중이었다고 설명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67명이 타고 있었으며 38명이 숨졌다. 생존자 29명 중 일부가 큰 폭발음을 들었으며 이후 여객기가 추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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