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보사, '인민군복' 170벌 주문 확인…업체에 '영화 제작용' 설명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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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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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의 세부 작전 계획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신의 수첩에 '사살'과 '북풍 공작'을 적어놨는데요. 실제 정보사령부는 지난 8월 한 민간업체를 지정해서 북한 인민군이 입는 군복 170벌을 12월 첫째 주까지 제작해달라고 의뢰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군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는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활동하는 요원들입니다.
주요 임무는 첩보 수집과 요인 납치 그리고 사살입니다.
수첩에는 정치인과 언론인들에 대한 사살 계획, 그리고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는 북풍 공작 계획 등이 담겨있습니다.
실제로 정보사는 지난 8월 A업체에 다양한 사이즈의 인민군복 170여 벌을 12월 첫주까지 제작해달라고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상계엄 시기가 넉 달 전부터 정해졌을 가능성도 보여줍니다.
정보사는 업체 측에 '영화 제작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A업체는 영화 제작 의상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2020년 실제 전투복을 제작해 납품한 경험이 있던 업체였습니다.
정보사는 인민군복 샘플도 보내 이를 참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A업체는 비상 계엄 사흘 뒤인 지난 6일 인민군복을 정보사에 납품했습니다.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제작 정보가 새어 나가지 않으면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한 고품질 군복을 만들기 위해 해당 업체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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