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박수영 국힘 의원 "내란죄, 무죄추정 적용해야"‥부산 시민 항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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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박수영 국회의원 사무소 앞.
안으로 들어가려는 시민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이 대치합니다.
서로 뒤엉킨 채 밀고 밀리다가 물리적 충돌까지 일어납니다.
"밀지 마세요!"
오늘 오전 11시쯤 박 의원이 지역구 주민을 만나는 행사에 시민 십여 명이 찾아와 내란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는데, 박 의원은 위원장실로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행사 참가 시민]
"내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주민들이 모였는데 이렇게 위원장실로 쏙 도망쳐버렸습니다."
그리고 50분쯤 뒤 나와서, 내란죄도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내란죄는 헌재에서 결정할 일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무죄추정의 원리가 있고…"
이 발언에 시민들의 항의가 거세졌고, 사무소 측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면서 충돌과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박 의원의 "내란죄 무죄추정" 발언이 지역에 퍼지면서, 부산 시민 수백 명이 사무실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부산 서면에서 열리는 시국집회 참가자들도 해당 소식을 듣고 박 의원의 사무실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김민정/집회 참가자]
"계속해서 일어나는 일들이 저희를 농락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시 분노가 차오르고 있는 느낌이에요."
[김예린/집회 참가자]
"국민의힘 사무소 앞에서 (박수영) 의원님께서 안 좋은 행동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행진해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측이 "불법 점거"라고 주장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한 가운데, 박 의원 사무소 앞에선 주최 측 추산 2천5백여 명의 시민들이 항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김유나 기자
영상취재 : 박현진 (부산) / 영상제공 :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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