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극장가 유일한 대작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4일 연속 1위에 올랐다. 다만 관객수와 예매량 모두 하락세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전날 19만 6108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67만 7686명을 기록했다.
성탄절 무려 84만여명을 끌어 모았던 ‘하얼빈’은 다음 날 22만 7787명으로 관객수가 급락했다. 여기에 ‘오징어게임’ 시즌의 공개로 화제성이 분산 되며 10만 대로 또 떨어졌다. 다시금 주말을 맞아 강력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영화는 자신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한 이들의 이야기, 그 중에서도 ‘고귀한 영혼’ 안중근을 조명한다. 개봉 후 실관람객 평은 극명하게 나뉘었고, 상영 전 99%였던 CGV 골든에그지수는 하루 만에 87%로 감소, 현재 88%를 유지 중이다. 약 300억원을 들여 손익분기점은 약 650만이다.
‘소방관’은 2위를 유지하며 300만 돌파에 성공했다. 같은 날 4만 8682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는 303만 1915명이 됐다. 이미 손익분기점(250만) 돌파에 성공하고 장기 흥행에 돌입했다.
그 뒤로 ‘무파사: 라이온 킹’이 2만 571명으로 3위를,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가 1만 6811명으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 예매율은 오후 5시 기준, ‘하얼빈’(45.2%, 예매량 약 20만장),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 (11.7%, 예매량 약 5만 3천여장) ‘소방관’(6.9%, 약 3만여장)순이다.
한편, 넷플릭스 글로벌 화제작 ‘오징어게임2’는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로 집계됐다.
이날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2’는 공개 날인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1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서 1위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 게임의 우승자인 ’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 속으로 들어가 ’프론트맨‘과의 정면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최승현(탑) 등이 출연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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