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부산 광안리의 한 오피스텔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던 현장.
여기에서 30대 남성 김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지난 4.15 총선에서 부산 남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 선거 캠프의 사무장이었습니다.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지만 김씨는 박 의원이 총선에서 당선되자 5급 비서관으로 임용됐습니다.
그런데 한 달 뒤, 김 씨는 지역구 사무실의 비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박수영 의원의 지시였습니다.
[박수영 의원실 관계자 B]
"(박수영 의원이) SNS 단체 대화방에서 바로 지시를 내리는 거예요. '아무 말도 하지 마라. 그 친구 다시 5급 비서 다시 잡아 넣어라.'"
박 의원의 보좌진 역시 복직 결정을 내린 건 박수영 의원 본인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김 비서관이 성매매를 했지만 기소유예를 받았고, 반성을 하고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6633_3493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