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폐교하라” 계엄 불똥 튄 육사…무당 도배된 ‘조롱 포스터’에 입시 지원 ‘뚝’[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38,234 337
2024.12.28 16:20
38,234 337
WDsfmK
rdUvFA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45년 만에 선포된 ‘12·3 비상계엄’. 6시간 만인 이튿날 4일 새벽 비상계엄이 공식 해제될 때까지 대한민국은 경악과 충격, 분노가 교차한 밤을 보내야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윤곽과 실체가 점차 드러나는 가운데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계엄군 지휘관으로 출동했거나 계엄을 모의한 이들 대부분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채워져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육사 출신이 주도해 권력을 장악했던 것처럼 이번 12·3 비상계엄에도 육사 출신이 전면에 있었다는 것이다.

군에 따르면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주요 인원은 대부분 육사 졸업장을 가지고 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982년 임관한 육사 38기이고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46기다. 합동참모본부는 계엄 관련 업무를 관장하고 합참 조직 내 계엄과가 있어 계엄이 선포되면 통상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패싱된 탓에 육사 출신 박 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낙점했다.

국회에 병력을 보낸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곽종근 사령관은 박 총장 1년 후배인 47기, 이상현 1공수여단장이 50기, 김정근 3공수여단장이 52기, 안무성 9공수여단장이 53기,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56기로 모두 육사 졸업생이다.

수도방위사령부 역시 이진우 사령관이 48기이며 계엄 출동 부대 중 군사경찰단의 김창학 단장은 54기다. 국군방첩사령부의 경우 여인형 사령관이 육사 48기며, 그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정성우 1처장도 육사 53기다.

계엄 주축 세력 중 하나로 꼽히는 국군정보사령부는 문상호 사령관이 50기다. 롯데리아 회동과 계엄 당일 판교 100여단 대회의실 배석 멤버로 꼽히는 정보사의 김봉규 대령은 49기, 정성욱 대령은 52기다. 


현역 군인이 아님에도 국방부 장관 공관과 100여단 사무실 등 주요 공간을 드나들며 계엄을 기획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또한 육사 41기다.


pKsaMO

이처럼 국방부 장관부터 대령급에 이르기까지 가담한 대부분 인원이 육사 출신이어서 엘리트 군인 양성 기관이어야 할 육사의 취지가 이번 비상계엄으로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12·12 군사반란 이어 실패한 친위쿠데타로서 내란으로 규정되는 12·3 비상계엄까지 육사 출신 고급 장교들이 잇따라 가담하고 주도하면서 육군사관학교 폐지 내지는 사관학교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또다시 빗발치고 있다.


육사 공식 페이스북 역시 “대한민국 내란 정예장교 양성의 요람” “육사는 생도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나. 계엄 주역이 모두 육사 출신이다”, “폐교하라”와 같은 공격성 댓글이 줄줄이 달려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 양광준씨가 육사(65기) 출신이라며 한 네티즌이 엑스(X)에 “지난 10월 북한강 살인 사건도 육사 출신 양광준이 저질렀다. 두 달 동안 가장 많은 범죄자를 양산해낸 곳이 육사”라고 적은 글은 조회 수가 31만 회가 넘었다. 이에 육사가 범죄자 집단이라며 동조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CISJyI

육사 내부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사회적 비판이 커지면서 육사 생도 사이에서는 “(김 전 장관 등이) 육사 명예를 무너뜨렸다”, “육사가 엘리트 군인 양성 기관이라는 자부심이 망가지고 있다”, “육사 출신 선배들 때문에 왜 욕을 먹어야 하느냐” 등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육사 출신 장교들도 우려하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 위관급 장교는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아야 할 군인들이 정치적 선동자가 돼 군인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했다”고 말했다. 또 따른 영관근 장교는 “존경하던 선배들이 비상계엄을 주도했다는 사실도 충격이지만 육사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커지면서 육사 출신 장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일부 육사 기수는 SNS 단체대화방을 폐쇄하고 외부 접촉을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입시계에선 최근 하락세인 육사 선호도와 맞물려 내년 지원자 수가 더욱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육사 입학처에 따르면 올해 7월 진행된 1차 시험 경쟁률은 29.8대 1로, 2020년 44.1대 1보다 낮아졌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하락세인 육사 선호도에 최근 계엄 사태가 불을 붙이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육사 마니아층 지원자이 내년에는 크게 이탈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https://naver.me/GJTgEby8

댓글 3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픽사 영화 <토이 스토리 5> 애착 토이와 함께 보는 시사회 초대 이벤트 240 00:05 17,23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61,0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54,2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88,2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54,3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8,6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82,8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90,8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5 20.05.17 8,704,77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91,0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60,2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83871 이슈 지금이랑 똑같이 큰거같은 허남준 꼬꼬마 시절.jpg 13:26 185
3083870 유머 게임하다가 x꼭지 노출된 연예인.jpg 2 13:26 416
3083869 기사/뉴스 두쫀쿠·버터떡 불법 판매 일당 적발‥2만5천개 압수 13:25 168
3083868 유머 리센느 초등학교 체육대회 공연 학생들 반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3:25 206
3083867 이슈 [KBO] 프로야구 5월 월간 순위표 3 13:25 225
3083866 이슈 여자가 스포츠 좋아한다고 말하면 듣는 말 2 13:24 109
3083865 유머 웅니랑 물놀이에 지친 후이바오🐼🩷💜 7 13:21 428
3083864 이슈 아이오아이 막콘 간 강미나 5 13:21 959
3083863 이슈 중국 도보 배달 장비 근황 27 13:18 1,965
3083862 기사/뉴스 [속보]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사망자 5명으로 늘어 19 13:17 1,749
3083861 기사/뉴스 [속보] 소방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오후 1시 7분께 완진" 1 13:17 593
3083860 기사/뉴스 “월세 내라” 세입자 폭행한 집주인 벌금형 12 13:17 546
3083859 이슈 12년동안 꾸준히 월드컵 중계 제안 왔었는데 다 거절했었다는 전현무 1 13:17 417
3083858 이슈 한드 로코 최초 여주 정신과 보내야할지 고민하는 남주.jpg 9 13:16 1,575
3083857 유머 20분 지각한 후이 찾아다니는 루이바오 🐼💜🩷 13 13:14 931
3083856 이슈 전소미 아이오아이 서울콘 마지막날 셋로그 6 13:14 541
3083855 기사/뉴스 '젠슨황 시구설'에 두산그룹주 급등…두산로보틱스 상한가 13:10 427
3083854 이슈 엔비디아 ❤️ 네이버 54 13:10 3,753
3083853 이슈 소녀시대 윤아 에스파 레모네이드 챌린지 7 13:10 612
3083852 기사/뉴스 "출퇴근 시간 길면 우울증 위험 높아져" 27 13:10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