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연말 성과급커녕 책상 빼라니…"결국 내 차례 왔구나" 한숨
3,776 6
2024.12.28 14:58
3,776 6


"경기회복 실낱 희망마저 꺾였다"…눈물의 '희망퇴직'
연말 특수는커녕 계엄·탄핵 후폭풍에 소비심리 '꽁꽁'
"버티기 실패"…유통가·면세업계 잇따라 감원 '칼바람'

사진=게티이미지뱅크원본보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물 경기가 꺾이면서 그나마 살아날 기미가 보이던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돼 유통업계가 직접 영향을 받았다.” 홈플러스가 지난 27일 밝힌 희망퇴직 시행 이유다. 경기 불황 장기화에 못 버티고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자는 부울경 점포 소속 10년 이상 근속 직원으로, 희망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최대 월 평균급의 18~2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들이 선물세트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한경 DB원본보기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들이 선물세트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한경 DB
회사 측은 “이번 희망퇴직은 부울경 지역 인력수급 불균형이 점차 심화된 탓에 해당 지역의 조직 체질 개선을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자발적인 희망퇴직 신청자만 대상으로 하며 추가 희망퇴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는 정치·사회적 불안정에다 환율 급등, 내수 부진 심화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한 가닥 기대를 걸었던 연말 특수마저 여의치 않자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섰단 얘기다.

이마트는 올해 3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은 후 이달 들어 또 한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 출처=한경 DB원본보기

이마트는 올해 3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은 후 이달 들어 또 한 차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 출처=한경 DB
한국은행이 이달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보다 12.3포인트 뚝 떨어져 88.4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장기 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비관적이란 뜻인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12.6포인트)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특히 CCSI의 세부 6개 지수 가운데 ‘현재 경기 판단’ 52, ‘향후 경기 전망’ 56으로 전월 대비 크게 악화(각 –18포인트)했다.

이처럼 소비 심리가 얼어붙자 12월 들어 희망퇴직을 단행한 업체만도 여럿이다. “창사 이래 첫 사례” 또는 “한 해 두 차례”란 수식어가 줄기차게 따라붙을 정도여서 유통업계가 체감하는 위기 의식은 심각하다.

이마트는 지난 6일 희망퇴직 시행을 공지하고 23일까지 신청을 접수했다. 올해 3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은 지 약 9개월 만에 또 한 번 칼을 빼든 것이다.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 밴드4(대리)~밴드5(사원) 인력 중 근속 10년 이상 직원이 신청 대상으로 법정 퇴직금과 함께 월 기본급의 20~40개월치를 특별 퇴직금으로 지급한다. 근속연수별 생활 지원금 1500만~2500만원, 직급별 전직 지원금 1000만~3000만원을 추가로 주는 조건이었다.

지난해 한 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모습. / 사진=한경 DB원본보기

지난해 한 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쇼핑하는 모습. / 사진=한경 DB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 또한 올 6월 사상 첫 희망퇴직에 이어 이달 13일부터 2차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6일까지 접수 받으며 6개월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2020년 그룹 유통사업군의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한 롯데온은 매년 1000억원 안팎 영업손실을 냈고 올해도 3분기까지 6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 중이다. 근속 2년 이상 직원부터 신청받을 만큼 안 좋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 자회사 코카콜라음료는 지난달에 1971년 이전 출생 영업·물류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게 뒤늦게 알려졌다. 역시 2007년 LG생건 인수 이후 첫 희망퇴직이었다. 회사 측은 “인력 정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연령별로 6~24개월치 기본급을 퇴직 일시금으로 주고 자녀 학자금도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https://naver.me/FQVXy4EW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576 01.15 33,0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2,6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92,0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65,6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37,03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35,3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93,7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92,6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46,0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88,7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7020 기사/뉴스 손님 30명 구토한 식당..."음식 문제 없다" 원인 미궁 속으로 10:53 4
2607019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尹 구속영장 청구 여부, 체포적부심 결과 보고 결정" 10:53 47
2607018 이슈 판사출신 박범계의원 페이스북 1 10:52 280
2607017 기사/뉴스 ‘무빙’·‘조명가게’ 강풀 세계관 또 통할까..(갓)박진영x노정의 ‘마녀’ 2월 첫방 2 10:52 135
2607016 이슈 [속보]공수처 “尹 체포적부심 땐 체포시한 48시간서 제외” 9 10:50 693
2607015 기사/뉴스 [단독] 野, 윤 대통령 ‘감방 청문회’ 추진 14 10:50 647
2607014 기사/뉴스 [속보] 헌재, 윤석열 쪽 기일변경신청 불허…불출석으로 진행 10 10:50 357
2607013 이슈 허윤진으로 보는 천국의 계단 운동 효과.jpg 27 10:49 1,798
2607012 유머 골프중계랑 축구중계가 바뀐다면 10:48 235
2607011 이슈 감다살 포인트 잘 살려서 반응 좋은 박보검 인생네컷 프레임.jpg (운동선수 컨셉) 14 10:48 644
2607010 이슈 여자친구는 더이상 2차원이 아니에요 2 10:47 680
2607009 이슈 [단독] 조지호·김봉식, 대통령 국회 통제 지시 듣고 '전면 차단' 결론 3 10:46 807
2607008 이슈 동백꽃필무렵에서 공효진 아들로 나왔던 필구 김강훈 근황.jpg 34 10:43 3,337
2607007 이슈 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20 10:42 2,162
2607006 기사/뉴스 ‘체포’ 윤석열, 공수처 “삼류”라 깔보더니… 19 10:41 2,139
2607005 이슈 [속보] 법원 "오후 5시 尹 체포적부심사 심문" 14 10:38 1,705
2607004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尹 조사 거부시 강제인치 가능" 113 10:38 5,287
2607003 유머 @원근법도 법이라고 이것도 무시하네 이놈은 12 10:37 1,391
2607002 유머 [크라임씬 리턴즈] 김종민의 가능한에 이은.twt 14 10:37 1,784
2607001 이슈 디아이콘 X 세븐틴 원우, 민규 𝟤𝟢𝟤𝟧.𝟢𝟣.𝟣𝟩 𝖢𝖮𝖬𝖨𝖭𝖦 𝖲𝖮𝖮𝖭 20 10:37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