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정치적 혼란 심화와 경제·외교 악영향 지적
FT “트럼프발 관세 인상 예상 속 한국 경제 위험 키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탄핵소추된 뒤 주요 외신은 국회의 표결을 전후한 한국의 정국 상황을 자세히 보도하며 다양한 분석을 쏟아냈다. 특히 한 총리 탄핵소추 표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2주 만에 이뤄진 점을 짚으며, 이는 ‘12·3 계엄사태’로 촉발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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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안 의결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우원식 의장을 향해 항의하는 가운데 무기명 투표를 하고 있다. 뉴스1 |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국회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결됐다며 “계엄사태로 시작된 정치적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총리 탄핵소추에 대해 “한국의 두 주요 정당이 깊어지는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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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무총리(한덕수) 탄핵소추안 투표를 마친뒤 항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뒤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영국 BBC 방송도 한국의 양당이 혼란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한 총리 탄핵소추는 “현재 한국이 겪는 정치적 교착상태와 불확실성을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표결 과정에서 혼란이 벌어졌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가결 정족수 선포 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쪽으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한 상황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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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를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경제와 외교 등 다른 분야에까지 부정적 여파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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