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웹툰 '이세계 퐁퐁남' 작가 발언 검증 없이 내보낸 <조선일보>... 학자들 "금시초문" 한목소리
4,911 52
2024.12.28 14:37
4,911 52
pZIMxi

자칭타칭 대한민국 '1등 신문'으로 평가받는 <조선일보>가 한 웹툰 작가의 허위 정보성 발언을 검증 없이 그대로 인터뷰 기사에 실었다. 인터뷰이의 발언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 사실이 아닐 시 걸러내거나 부연 설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언론의 기본 책무를 망각한 것이다. 학자들은 한목소리로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되는 내용은 21일 올라온 기사 '"퐁퐁남이 여혐이라고? 억울하다 말도 못하나 페미니즘 해도 너무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젠더 갈등에 배후가 있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웹툰 '이세계 퐁퐁남' 작가 퐁퐁은 "제 또래 남성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성별 갈라치기로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고 가정을 해체하고 국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싸움을 붙일 이유가 없지요. 100년 전 이탈리아 공산당을 만든 안토니오 그람시는 '좌파 혁명을 위해 지속적인 교란을 일으키고, 교사의 권위를 약화하고,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라'고 했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 아닙니까?"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그람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걸로 밝혀졌다. 그람시의 어떤 저술과 발언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학자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탈리아 토리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를 했고, '그람시 역사적 블록 개념을 통해 본 한국지배계급연구' 논문과 <그람시의 군주론> <그람시와 한국지배계급 분석> 등 책을 쓴 김종법 대전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사실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람시의 혁명전략과는 별 상관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형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도 "그람시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고, 기유정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연구원 또한 "어디서도 저런 이야길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

한편 기사를 쓴 <조선일보> 정시행 기자는 어제 오전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쳤는지, 그렇지 않고 허위정보를 그대로 적은 것이라면 기사를 수정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은 기자의 메일에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 읽은 채 답을 하지 않고 있다. 기사 역시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751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586 04.18 36,7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49,5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08,82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31,1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75,8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18,8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45,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85,9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9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34,9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2502 유머 콘서트장에 설치된 인생네컷에서 사진찍는 데이식스 원필 21:36 45
2692501 유머 내가 늦었다고 생각할때 21:36 73
2692500 이슈 mbc 스트레이트] 방심위 내부게시판 내용인데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원회를 통해서 언론탄압과 제재를 할려고 했다. 21:36 90
2692499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HIGH and MIGHTY COLOR 'OVER' 21:32 24
2692498 이슈 목욕 좋아하는 '수속성 고양이' 만들 기... '이때'가 골든 타임 [멍멍냥냥] 2 21:32 353
2692497 이슈 둘 다 아기판다입니다 여기에 엄마 없습니다 🐼💜🩷 5 21:31 650
2692496 유머 스피커 정상영업 합니다 1 21:31 286
2692495 유머 거의 모든 작품을 이런식으로 봄 25 21:30 1,520
2692494 이슈 팔찌 재활용을 위해 한일전은 유도하는 콜드플레이 3 21:29 1,461
2692493 이슈 고양이 두 마리 있음 34 21:28 1,496
2692492 이슈 푸바오 만두 볼살.jpg 5 21:27 867
2692491 이슈 벚꽃을 줬는데 봄을 선물 받은 것처럼 좋아해줌... 1 21:27 828
2692490 유머 이준호 인생케미는.gif 16 21:27 456
2692489 이슈 김종민 결혼식 축가 부른 동방신기 8 21:25 2,331
2692488 유머 태국에서 한국어가 계속 나오는 엔시티 텐 14 21:25 1,066
2692487 이슈 [인기가요] 클로즈 유어 아이즈 - 내 안의 모든 시와 소설은 21:24 86
2692486 이슈 르세라핌 김채원 오늘 한국 막콘 소감 전문 5 21:23 1,006
2692485 유머 귀여운 오예스 신상 이름 23 21:23 2,882
2692484 이슈 14년차 아이돌 그룹이 왕따 그룹이었던 이유 2 21:23 1,749
2692483 이슈 배우 고윤정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5 21:20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