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웹툰 '이세계 퐁퐁남' 작가 발언 검증 없이 내보낸 <조선일보>... 학자들 "금시초문" 한목소리
4,459 52
2024.12.28 14:37
4,459 52
pZIMxi

자칭타칭 대한민국 '1등 신문'으로 평가받는 <조선일보>가 한 웹툰 작가의 허위 정보성 발언을 검증 없이 그대로 인터뷰 기사에 실었다. 인터뷰이의 발언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 사실이 아닐 시 걸러내거나 부연 설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언론의 기본 책무를 망각한 것이다. 학자들은 한목소리로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되는 내용은 21일 올라온 기사 '"퐁퐁남이 여혐이라고? 억울하다 말도 못하나 페미니즘 해도 너무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젠더 갈등에 배후가 있다?"라는 기자의 질문에 웹툰 '이세계 퐁퐁남' 작가 퐁퐁은 "제 또래 남성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성별 갈라치기로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고 가정을 해체하고 국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싸움을 붙일 이유가 없지요. 100년 전 이탈리아 공산당을 만든 안토니오 그람시는 '좌파 혁명을 위해 지속적인 교란을 일으키고, 교사의 권위를 약화하고,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라'고 했습니다. 이게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 아닙니까?"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그람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는 걸로 밝혀졌다. 그람시의 어떤 저술과 발언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학자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탈리아 토리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를 했고, '그람시 역사적 블록 개념을 통해 본 한국지배계급연구' 논문과 <그람시의 군주론> <그람시와 한국지배계급 분석> 등 책을 쓴 김종법 대전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사실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람시의 혁명전략과는 별 상관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형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도 "그람시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고, 기유정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연구원 또한 "어디서도 저런 이야길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

한편 기사를 쓴 <조선일보> 정시행 기자는 어제 오전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쳤는지, 그렇지 않고 허위정보를 그대로 적은 것이라면 기사를 수정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은 기자의 메일에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 읽은 채 답을 하지 않고 있다. 기사 역시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751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42 12.23 106,1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8,1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54,2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05,1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07,0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75,2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37,0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29,4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62,4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7,9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1584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06:09 35
259158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06:07 41
2591582 유머 의자샀다는 팬미팅현장 (feat 뒷북주의) 2 06:06 300
259158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06:06 51
2591580 이슈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세 소식) 8 05:52 758
2591579 이슈 왜 꼭 하루종일 피곤하다가 밤에 잠이 안 오는 걸까 12 05:23 1,833
2591578 정보 이해식 의원님 빛벼락 맞으셨대!!.jpg 9 05:03 3,418
2591577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95편 4 04:44 710
2591576 유머 거식증 여자애한테 "먹어"라는 문자가 계속 온다 17 04:38 3,965
2591575 유머 어느 일본 할아버지의 고양이 수납 능력.gif 12 04:23 3,134
2591574 유머 수지가 자기 전에 하는 일.jpg 5 04:18 3,228
2591573 기사/뉴스 민노총 등 시위대 3000명 與 박수영 사무실 불법 점거…"홍위병처럼 폭력" <--같은 기사 쓰는 언론들 📰🚨 25 04:15 1,800
2591572 기사/뉴스 푸틴, 아제르에 ‘여객기 추락 사고’ 사과…우크라 드론 오인 격추 인정 20 04:09 2,002
2591571 기사/뉴스 경찰, 추경호 전 원내대표 소환 조사…통신 영장도 집행 14 03:41 1,748
2591570 이슈 이재명 대표 - 박주민 의원 첫 만남 10 03:31 3,270
2591569 이슈 오늘 광주에서도! '큰 기 놀이'라고 알려주심 머리 위로 스쳐 지나가는데 투쟁의지가 나도 모르게 뿜어져 나오더라 11 03:22 2,320
2591568 이슈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유전자 검사 결과가 일부 일치 나왔던 이유 9 03:20 4,306
2591567 유머 원덬이 실수로 판다월드에 놔두고 온 인형🐼 27 03:17 3,997
2591566 유머 트랙터응원봉🚜 22 03:12 3,115
2591565 이슈 신유빈 삼립호빵 새광고 3 03:12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