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교수님, 추해지지 마십시오”…‘12·3 내란 옹호’ 선언에 답한 학생들
40,799 177
2024.12.28 09:00
40,799 177

oLWzxo

ahszYE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교수들에게 제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항의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수 연구실 등에 민주주의 추모 꽃다발이나 근조화환을 보내고, 탄핵 반대 입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앞서 전·현직 대학교수 123명으로 구성된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교수 모임’은 지난 23일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내용의 이른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재학생 범서연(사학과)씨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도서관에 “교수님, 더 이상 추해지지 마십시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그는 “국민 80%가 공유하는 상식을 교수님들은 저버렸다”며 “비상계엄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상태시 선포하게 돼 있는데, 12월3일 당신들은 정말로 전시 상태에 살고 계셨느냐”고 물었다. 이어 “국민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처단하려 드는 대통령이 진정 옳다고 생각하느냐. 교수님들께 학자로서의 자긍심이 있다면 부디 탄핵 반대 성명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화여대 법학관에도 이날 대자보가 붙었다. 재학생 이진(영어영문학부)씨는 “‘반국가세력의 존재를 고지하려 한 것이었다’, ‘단 한 명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등 내란을 정당화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에 교수님의 성함이 포함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학생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며 “제자들의 정당한 목소리가 반국가세력으로 매도되는 학교, 그런 세상에서 저희는 공부하고 싶지 않다. 지금이라도 교수님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썼다.

iYNbcO
HjBSUr

전날 서강대에 붙은 대자보에도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내란 사건에 동조가 아닌, 지성인으로서 정의로운 목소리로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호소가 담겼다. 대학원생 노경배(기계공학과)씨는 ‘교수님의 의견,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12·3 내란사태는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위해 스러져 간 수많은 민족민주열사를 모욕하는 행위이자,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다. 서강의 교육이념을 따르는 모범적인 교수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적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https://naver.me/Fjbaxb1z

목록 스크랩 (2)
댓글 17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40 12.23 102,9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7,5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52,0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02,5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01,9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72,5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31,2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27,1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62,4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5,9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1468 이슈 해외에서 69세 남성이 신체적 나이 들면서 20살 줄여달라고 소송한 사례도 있음 (트랜스 에이지) 2 00:09 185
2591467 유머 1998년 말해줘 제발 베이비복스편 00:08 73
2591466 이슈 2024 APAN 어워즈 여자최우수(중편) 연기상 ‘이하늬’ 2 00:07 156
2591465 이슈 애니메이션 한국에서 하청 맡기면 생기는 일 5 00:07 685
2591464 기사/뉴스 "드디어 나왔다!" 1조8천억원 美 복권 당첨…석달 쌓인 '대박' 2 00:07 138
2591463 이슈 젠더론 자체가 페미니즘과 공존할 수 없는 이유.jpg 16 00:06 802
2591462 유머 악역은 악역인데 적당히 큰 선은 넘지 않으면서 정많은 악역 전문배우.jpg 27 00:05 1,583
2591461 정보 2️⃣4️⃣1️⃣2️⃣2️⃣9️⃣ 일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하얼빈 22만 예매🎁 3 00:04 151
2591460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 하마사키 아유미 'You were.../BALLAD' 00:03 38
2591459 정보 2️⃣4️⃣1️⃣2️⃣2️⃣8️⃣ 토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하얼빈 205만 ㅊㅋㅊㅋ / 위키드 200만 ㅊㅋㅊㅋ / 서브스턴스 14만 ㅊㅋㅊㅋ🎁🎊 8 00:03 227
2591458 이슈 르세라핌 허윤진 <해파리> 컨셉 포토🪼 24.12.30 6PM 13 00:03 1,291
2591457 정보 네이버페이 1원 28 00:01 1,330
2591456 기사/뉴스 美 게이 부부, 입양한 두 아들에 성착취 일삼아… “징역 100년 선고” 12 00:01 647
2591455 이슈 (펌) 어떤 파주 운정신도시 시민의 GTX-A 개통 첫날 승차 후기 50 00:00 2,539
2591454 이슈 오늘자 추위를 비주얼로 찢어버린 에이티즈 윤호 홍대 목격담 (feat. 파란머리 걔) 1 00:00 594
2591453 이슈 새로운 프리큐어 시리즈 너와 아이돌 프리큐어 캐릭터 디자인 3 12.28 497
2591452 이슈 [지금 거신 전화는] 진짜 부부같은 유연석 채수빈 4 12.28 2,080
2591451 정보 오늘자 글로벌 스포티파이 TOP4 6 12.28 1,125
2591450 이슈 조응천(개혁신당)전의원 :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미지 정치 중이다 238 12.28 9,214
2591449 기사/뉴스 푸틴, 아제르 대통령에게 여객기 추락 사고 사과(종합) 9 12.28 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