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교수님, 추해지지 마십시오”…‘12·3 내란 옹호’ 선언에 답한 학생들
41,620 178
2024.12.28 09:00
41,620 178

oLWzxo

ahszYE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교수들에게 제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항의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수 연구실 등에 민주주의 추모 꽃다발이나 근조화환을 보내고, 탄핵 반대 입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앞서 전·현직 대학교수 123명으로 구성된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교수 모임’은 지난 23일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내용의 이른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재학생 범서연(사학과)씨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도서관에 “교수님, 더 이상 추해지지 마십시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그는 “국민 80%가 공유하는 상식을 교수님들은 저버렸다”며 “비상계엄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상태시 선포하게 돼 있는데, 12월3일 당신들은 정말로 전시 상태에 살고 계셨느냐”고 물었다. 이어 “국민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처단하려 드는 대통령이 진정 옳다고 생각하느냐. 교수님들께 학자로서의 자긍심이 있다면 부디 탄핵 반대 성명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화여대 법학관에도 이날 대자보가 붙었다. 재학생 이진(영어영문학부)씨는 “‘반국가세력의 존재를 고지하려 한 것이었다’, ‘단 한 명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등 내란을 정당화하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에 교수님의 성함이 포함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학생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며 “제자들의 정당한 목소리가 반국가세력으로 매도되는 학교, 그런 세상에서 저희는 공부하고 싶지 않다. 지금이라도 교수님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썼다.

iYNbcO
HjBSUr

전날 서강대에 붙은 대자보에도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내란 사건에 동조가 아닌, 지성인으로서 정의로운 목소리로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호소가 담겼다. 대학원생 노경배(기계공학과)씨는 ‘교수님의 의견,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12·3 내란사태는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위해 스러져 간 수많은 민족민주열사를 모욕하는 행위이자,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다. 서강의 교육이념을 따르는 모범적인 교수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적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https://naver.me/Fjbaxb1z

목록 스크랩 (2)
댓글 17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571 01.15 32,3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32,6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90,7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65,6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34,5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35,34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93,7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91,6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46,0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87,4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9386 기사/뉴스 열혈 PD 된 김혜수, 이 시국 통쾌한 한 방 '트리거' 09:32 59
329385 기사/뉴스 소방관 370만 관객 돌파…119 기부액 4억4000만원 1 09:28 140
329384 기사/뉴스 전소민X김무준, 시간이 멈춘 듯한 초밀착 눈맞춤…로맨스 급물살 ('오지송') 09:26 259
329383 기사/뉴스 곽시양 "학창 시절 장나라 광팬…SM 연습생도 거쳐" 2 09:25 462
329382 기사/뉴스 ‘별들에게 물어봐’ 글로벌 호평…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톱8 진입 2 09:23 265
329381 기사/뉴스 '틈만 나면,' 오프닝 기대되는 깜짝 소식...유연석, 美 빌보드 입성 1 09:21 398
329380 기사/뉴스 거제시, 영화 드라마 예능 '촬영 핫플레이스'로 부각 2 09:19 501
329379 기사/뉴스 김윤혜, 드라마 이어 패션화보까지 섭렵..‘1인 4색’ 매력적 비주얼 1 09:18 532
329378 기사/뉴스 헬스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에 배우 이준영·정은지 출연 09:17 487
329377 기사/뉴스 PD 폭행 전과에 한지민 드라마 불똥… SBS “3년 자숙 후 복귀” 13 09:16 897
329376 기사/뉴스 구혜선, 이혼 후 연애 의지 사라졌다…"스무살 연하 대시 거절" [엑's 이슈] 89 09:14 5,554
329375 기사/뉴스 NCT WISH, '최고의 신인' 파워 입증..亞투어 서울 선예매로 전석 매진 13 09:12 357
329374 기사/뉴스 세계유산에 못질한 드라마, 결국 촬영분 폐기…서현·옥택연 재촬영 11 09:11 1,317
329373 기사/뉴스 '원경' 프리퀄 나온다…고려 말, 차주영♥이현욱 연모지정 [단오의 인연] 09:08 886
329372 기사/뉴스 '하얼빈' 2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450만 돌파 '눈앞' 12 09:07 453
329371 기사/뉴스 웹툰·웹소설 드라마 ‘풍년’ 3 09:05 809
329370 기사/뉴스 유겸, 개인 연습실 오픈→펀치넬로 소환..꼴찌 탈출 할까 1 08:55 1,479
329369 기사/뉴스 한가인, 성형 상담 굴욕? 눈→광대 총 견적 3500만 원 '충격' 221 08:54 17,047
329368 기사/뉴스 온라인 저작권 침해 범죄, 문체부-경찰청-인터폴 국제공조로 대응 1 08:51 562
329367 기사/뉴스 ‘동백꽃’ 필구 김강훈, 벌써 키 180cm…몰라보게 성장 34 08:50 5,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