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징어게임2’, 여캐는 구색 갖추기? 센 언니or성녀뿐인 ‘납작 설정’ [Oh!쎈 초점] (ㅅㅍㅈㅇ)
2,405 9
2024.12.27 22:40
2,405 9
KDVAFw

[OSEN=유수연 기자] 기대가 너무나 컸던 탓일까. 전 세계 속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오징어게임2’가 국내외로 호평에 맞먹는 혹평을 받으며 복합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개와 캐릭터 설정에 대한 아쉬움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시즌1에 비해 퇴보한 여성관에 대한 지적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GHVxJh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했던 시즌1의 흥행에 이어 제작진은 계획에 없던 시즌2와 3를 동시에 제작하게 되었고, 3년 만에 대중들 앞에 선을 보였다.


다만 캐스팅이 공개되는 일찍부터 우려의 시선은 이어졌다.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을 예고했지만, 문제는 '성비'였다. 시즌2의 귀환에 환호도 잠시, 한 명도 없는 여성 캐릭터의 유무가 문제가 됐다.

'오징어 게임' 공개 당시 여배우 정호연이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기에 '제2의 정호연'을 기대하는 글로벌 팬들이 가장 큰 실망감을 드러내며 논란이 되기도. 이에 넷플릭스 측 관계자는 당시 "등장인물을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해명하며 이후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등 추가 배우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DMHvYS


하지만 막상 열어본 '시즌2'에서의 여성 캐릭터는 시즌1보다 더욱 평면화되며 큰 실망감을 안겼다. 


먼저 주요 서사를 배분받은 캐릭터들은 대부분 '모성애'라는 키워드로 묶이는 단순함의 끝을 달린다. 강노을(박규영 분)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이며, 장금자(강애심 분)는 아들의 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참여한 '엄마'다. 또한 김준희(조유리 분)는 혼전 임신해 곧 '엄마'가 될 캐릭터다.


게임 내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여성 캐릭터도 전무하다. 


jBvNeP

용궁선녀(채국희 분)는 게임서 주체적인 활약을 하는 '여성' 캐릭터이기보단, '무당'의 속성을 가진 종교적 캐릭터에 가깝다. 그나마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는 박성훈이 맡은 참가 번호 120번, 조현주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성이 되고 싶은 남성, MTF 트렌스젠더라는 설정으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렸다는 평가를 내리기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결국, 전체적으로 '오징어게임2'는 여성 캐릭터의 설정에서 게으름을 보였다. 이는 단순히 한 성별을 그려내는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닌, 여성 캐릭터들로 볼 수 있는 평면적인 설정은 시리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


/yusuou@osen.co.kr

https://naver.me/x3jCbiO7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17 12.23 93,0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4,5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45,4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8,7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97,3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9,5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25,4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24,5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8,7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3,6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0929 이슈 대중이 지난 1년 동안 웃고 울고 감동하고 설레던 그 많은 순간들로부터 정작 대중이 발 딛고 선 세계를 분리 중인 연말 TV 풍경은 씁쓸하기 이전에 허무하다 15:18 114
2590928 이슈 이에 더불어서 '알면서' 삭제시킨 상태로 법안이 통과되도록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수렴한 의원도 같이 기억하자 2 15:17 462
2590927 이슈 박범계의원 페이스북 15:16 476
2590926 유머 현수막도 스타성 넘치는 민주당 1 15:16 199
2590925 이슈 [NOTICE] 우원식 팬 에티켓 안내 3 15:16 365
2590924 기사/뉴스 10인10색 ‘남태령 대첩’ 출전 동기 “우리가 서로에게 이렇게 따뜻할 수 있구나 계속 눈물이 났어요” 3 15:15 486
2590923 이슈 2024 MBC 연기대상 ❤️베스트커플❤️ 후보모음 3 15:14 293
2590922 유머 이재명은 친칠라로 불리는걸 알까?에 대한 답 26 15:13 1,386
2590921 이슈 시샘하게 되는 용인시 복지(소소함) 7 15:13 689
2590920 이슈 오징어게임2 본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인물.jpg 6 15:13 1,124
2590919 기사/뉴스 외신 "한국 국회 '싸움의 장' 됐다"…경제·외교 악영향 우려 제기 20 15:13 504
2590918 이슈 유시민이 계엄령이 선포됐을 당시 군인들, 시민들, 보좌진들을 보면서 생각한 것 1 15:12 900
2590917 이슈 GTX-A, 일산 파주의 게임체인저 2 15:12 362
2590916 이슈 고액체납자 세금 징수 의지가 강한 이재명 68 15:11 1,993
2590915 이슈 최유정 인스타그램 업로드 1 15:10 610
2590914 기사/뉴스 송민호, 부실 복무→특혜 의혹 첩첩산중.."인정 시 재입대 할 수도"[스타이슈] 5 15:09 510
2590913 기사/뉴스 한·일 듀오 켄타상균, 5년 만에 한국 콘서트 개최 "깊이 있는 교감 나눌 것" 6 15:08 651
2590912 기사/뉴스 박광온, '일곱번째 나라'출간…"개헌 등 K뉴딜 추진" 35 15:05 946
2590911 기사/뉴스 최상목 12·3 내란 사흘 뒤 “어차피 윤 탄핵은 기정사실…문제는 장기화 여부” 발언 30 15:05 1,777
2590910 기사/뉴스 한국인이 뭐가 대단하다고”…중국인들, 서울 한복판서 시민 폭행 13 15:05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