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징어게임2’, 여캐는 구색 갖추기? 센 언니or성녀뿐인 ‘납작 설정’ [Oh!쎈 초점] (ㅅㅍㅈㅇ)
2,522 9
2024.12.27 22:40
2,522 9
KDVAFw

[OSEN=유수연 기자] 기대가 너무나 컸던 탓일까. 전 세계 속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오징어게임2’가 국내외로 호평에 맞먹는 혹평을 받으며 복합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개와 캐릭터 설정에 대한 아쉬움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시즌1에 비해 퇴보한 여성관에 대한 지적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GHVxJh


신드롬적 인기를 구가했던 시즌1의 흥행에 이어 제작진은 계획에 없던 시즌2와 3를 동시에 제작하게 되었고, 3년 만에 대중들 앞에 선을 보였다.


다만 캐스팅이 공개되는 일찍부터 우려의 시선은 이어졌다.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을 예고했지만, 문제는 '성비'였다. 시즌2의 귀환에 환호도 잠시, 한 명도 없는 여성 캐릭터의 유무가 문제가 됐다.

'오징어 게임' 공개 당시 여배우 정호연이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기에 '제2의 정호연'을 기대하는 글로벌 팬들이 가장 큰 실망감을 드러내며 논란이 되기도. 이에 넷플릭스 측 관계자는 당시 "등장인물을 추가로 공개할 것"이라고 해명하며 이후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등 추가 배우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DMHvYS


하지만 막상 열어본 '시즌2'에서의 여성 캐릭터는 시즌1보다 더욱 평면화되며 큰 실망감을 안겼다. 


먼저 주요 서사를 배분받은 캐릭터들은 대부분 '모성애'라는 키워드로 묶이는 단순함의 끝을 달린다. 강노을(박규영 분)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이며, 장금자(강애심 분)는 아들의 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참여한 '엄마'다. 또한 김준희(조유리 분)는 혼전 임신해 곧 '엄마'가 될 캐릭터다.


게임 내에서 큰 활약을 보이는 여성 캐릭터도 전무하다. 


jBvNeP

용궁선녀(채국희 분)는 게임서 주체적인 활약을 하는 '여성' 캐릭터이기보단, '무당'의 속성을 가진 종교적 캐릭터에 가깝다. 그나마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는 박성훈이 맡은 참가 번호 120번, 조현주뿐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성이 되고 싶은 남성, MTF 트렌스젠더라는 설정으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렸다는 평가를 내리기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결국, 전체적으로 '오징어게임2'는 여성 캐릭터의 설정에서 게으름을 보였다. 이는 단순히 한 성별을 그려내는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닌, 여성 캐릭터들로 볼 수 있는 평면적인 설정은 시리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셈이다.


/yusuou@osen.co.kr

https://naver.me/x3jCbiO7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42 12.23 106,1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8,1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54,2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03,9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05,8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75,2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33,6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28,0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62,4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7,1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712 기사/뉴스 민노총 등 시위대 3000명 與 박수영 사무실 불법 점거 … "홍위병처럼 폭력" 4 04:15 199
325711 기사/뉴스 푸틴, 아제르에 ‘여객기 추락 사고’ 사과…우크라 드론 오인 격추 인정 10 04:09 363
325710 기사/뉴스 경찰, 추경호 전 원내대표 소환 조사…통신 영장도 집행 11 03:41 651
325709 기사/뉴스 임영웅, 역사를 잊은 가수에게 [가요공감] 144 02:26 10,707
325708 기사/뉴스 "저녁에 먹은 국밥에서 형광색 고기가 나왔는데 괜찮은 걸까요?" 18 01:32 6,290
325707 기사/뉴스 박서진, ‘연예대상’ 첫 입성→신인상 공약 지켰다..여동생에 뽀뽀 (‘살림남2’)[종합] 5 01:06 1,426
325706 기사/뉴스 윤석열 "상황 안 맞는 일방적 진술"... 검찰수사 '부정' / SBS 8시뉴스 6 00:26 1,639
325705 기사/뉴스 역대급 로또번호인데 1등 35명…수동 1등 5장 한곳에서 6 00:21 2,588
325704 기사/뉴스 "드디어 나왔다!" 1조8천억원 美 복권 당첨…석달 쌓인 '대박' 5 00:07 1,451
325703 기사/뉴스 美 게이 부부, 입양한 두 아들에 성착취 일삼아… “징역 100년 선고” 19 00:01 2,168
325702 기사/뉴스 푸틴, 아제르 대통령에게 여객기 추락 사고 사과(종합) 12 12.28 2,021
325701 기사/뉴스 '윤석열 퇴진' 집회 참석한 이재명 대표 21 12.28 3,928
325700 기사/뉴스 나경원 "대통령 탄핵 심판, 신속함이 중요하지 않아" 375 12.28 15,149
325699 기사/뉴스 민노총 등 시위대 3000명 與 박수영 사무실 불법 점거 … "홍위병처럼 폭력" 203 12.28 10,526
325698 기사/뉴스 부산 박수영의원, "즉각 고발해 일벌백계할 것" 577 12.28 25,015
325697 기사/뉴스 일방 퇴장해놓고... 국힘 "민생법안 통과!" 뻔뻔한 홍보물 9 12.28 1,413
325696 기사/뉴스 [오마이포토] 광화문에서 뭉친 이날치 &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13 12.28 2,444
325695 기사/뉴스 "민주당이 '내란 세력'" 탄핵 반대 집회 간 윤상현‥김용현 입장 배포까지 9 12.28 1,614
325694 기사/뉴스 '尹 발포 지시, '재판관 임명 지연'에 성난 시민들…광화문에 50만 집결 22 12.28 3,749
325693 기사/뉴스 정보사는 인민군복 샘플도 보내 이를 참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32 12.28 4,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