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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아직 멀었다", 민심 등진 '중진의힘'

무명의 더쿠 | 12-27 | 조회 수 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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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들 사이에서도 탄핵 표결에 찬성, 또는 기권·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들의 이름을 적은 명단이 돈다. 이전에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모두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던 초·재선 의원 일부도 명단에 포함됐다. 탄핵이 가결될 것을 예상했음에도, 막상 이탈표가 나오자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여권에 후폭풍이 거세다.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여당 국민의힘에서는 찬성 12표, 기권과 무효표가 11표로 총 23명의 이탈표가 나왔다. 이에 여당 내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후 친윤계와 중진의원 등 목소리 큰 다수파를 중심으로 '배신자 색출'이 시작됐다. 비상계엄 여파로 정당 지지도는 최저치를 찍고, 국민 여론은 싸늘하지만 정작 국민의힘은 이를 역행하는 모습이다.

尹 옹호 '중진의힘' 이어 '도로친윤당'까지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틀 만에 사실상 축출돼 사퇴했다. 한 전 대표 사퇴 8일 만인 지난 12월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했다. 친윤계 5선 중진 '권영세·권성동 투톱 체제'가 들어서면서 국민의힘은 '도로 친윤당'이라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게 됐다. 권영세 의원은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대통령 인수위 부위원장, 윤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등을 지내 친윤계로 분류된다.

 

앞서 배현진 의원은 12월 10일 중진회의에서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추대되자 "우리 당이 '중진의 힘'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탄핵 반대파였던 친윤·영남·중진 의원들이 당권을 쥐게 됐다. 당권을 잡은 친윤계는 20%가량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오죽했으면 그랬겠느냐'는 논리로 윤 대통령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모습이다. 민심에 역행하는 인식에 '계엄옹호당'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주간조선과의 통화에서 "비상계엄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소속 정당으로서 백번 천번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통곡을 해도 시원찮은 마당인데, 지금은 국민들을 의식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위기의식을 느끼는 정치세력이라면 이렇게 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 초·재선 의원 역시 비슷한 지적을 내놨다. "한 걸음만 떨어져서 보면 우리 당이 취해야 하는 행동은 명확한데, 지금 당에서는 그걸 하지 않고 이 틈에 헤게모니 싸움을 하고 있다. 그나마 민심에 부합하는 목소리를 내던 의원들도 다 뒷짐을 져버렸다. 당내 일부 의원들은 극우 유튜버나 전광훈 목사가 하는 이야기를 똑같이 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당이 운영되면 우리 당은 악화일로를 벗어날 길이 없다. 이미 우리 당의 많은 행태가 지방선거를 앞둔 수도권에 핵폭탄을 던졌다. 당의 지도자가 되신 분들은 이제부터 고민하게 될 거다. (본인의 지역구가) 수도권이든, 영남이든 남의 일이 될 수 없을 것이라 본다."

 

중략

 

 

김 교수는 국민의힘 중진들(영남 의원들)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겪으며 내 이익만 챙기는 '탄핵 생존법'을 배웠다고 비판했다. "말은 '탄핵 트라우마'라 하지만, 거짓말이다. 사실 '슬기로운 탄핵 생존법'을 배운 거다. '탄핵을 당해도 선거 때까지 납작 엎드려 있다가 공천만 받으면 된다. 이전에 유승민, 김무성이 밖으로 나갔다가 배신자가 돼 다 죽었다'는 학습효과가 있는 거다. 국회의원 선거까지 시간도 많이 남아 움직일 생각도 없다. 2016년 탄핵 이후 2020년 총선 때에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중도까지 포함하는 대통합을 해 겨우 새로 얼굴을 만들어서 선거를 치렀는데, 지금 중진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47513?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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