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KTV 내부고발 직원 "이은우 원장이 계엄 미화 지시"
4,358 47
2024.12.27 20:08
4,358 47
12·3 계엄사태 때 이은우 <KTV>(국민방송) 원장이 계엄의 정당성만을 강조하는 보도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내부자의 폭로가 나왔다.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여야 대표의 입장과 국회 상황 등을 고르게 전달하려 한 직원에게 윤 대통령의 입장만 강조하는 보도를 하도록 이 원장이 지시했고, 저항하는 직원에게는 "같이 일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3일 비상계엄 당시 보도 건으로 부당 해고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설명해달라.


“12월 3일에 비상계엄이 발령됐고 관련된 뉴스를 송출을 했다. 그런데 저는 이 계엄 자체가 우리가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21세기에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니까. 이건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라 판단했다. 계엄군이 국회로 들이닥치면서 이제 뉴스의 중심이 국회가 되지 않았나?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가 ‘국민 여러분 지금 국회로 와 달라’고 말한 내용, 한동훈 대표가 ‘이게 비상계엄 위법이다’ 이런 식의 발언 이런 것들을 그냥 보도했다. 시민들이 국회에 막 와서 시위도 하고 그랬지 않나? 그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이제 계속 올라가니까 추OO 방송보도부 편집팀장이 '원장 지시'라고 하면서 연락이 왔다.”


- 추OO 팀장이 원장 지시라고 했나?


“그렇다. 원장 지시를 하는데 원장이 보통 전에는 원장이 직접 전화를 하고 이랬는데 자기가 껄끄러워서 그런지 전화를 추OO 팀장한테 시켰다. 그 팀장을 시켜서 '관련된 자막을 내려달라. 대통령 그러니까 다른 건 다 빼고 대통령실과 관련된 거. 그 다음에 행정 업무 관련된 것만 하고 나머지 다 빼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래서 내가 ‘그럼 이게 말이 되느냐? 지금 이거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거는 말도 안 되는 짓이다. 그러니까 이런 지시 따르지 마라’고 그랬다. 그랬더니 이제 또 계속 여러 차례 전화가 왔다. 저는 계속 올렸고 거기는 자꾸 ‘내려달라. 왜 말을 안 듣느냐?’ 이러는 거다.”


- 자막을 내리라는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이것만 계속 반복해서 틀라는 것 아닌가?


“그렇다. 말하자면 그런 식이다. 그건 말이 안 되잖나? 지금 이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인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정보를 차단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거니까 이건 말이 안 된다. 근데 거기는 그러기에 제가 추OO 팀장한테 전화를 해서 ‘이 KTV 주인이 누구냐? 정부냐?’ 그러니까 우물쭈물 한다. 또 제가 ‘국민의 입장을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냐? 국민 편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우리는 우리 입장이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다.”


- 자막을 내리라는 이유가 정확하게 무엇인가?


“원장 지시라는 건 무슨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원래부터 KTV 원장이 주로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 대선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까 어떤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이 사람들 역시 그런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인데 그러니까 뭐 일방적으로 어디서 지시를 받은 건지 아니면 본인이 판단했는지 그 부분까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대통령은 이미 범죄자인데 범죄자 얘기를 자꾸 신임하는 거다. 그러니까 아주 왜곡되는 거다.

그래서 저는 그냥 뭐 ‘이거는 도저히 말이 안 된다’ 계속 거절을 했다. 그랬더니 한참 뒤에 이제 계엄이 해제됐고 ‘사필귀정이네’ 이랬다. 그러고 나서 그 뒤에 좀 있다가 저는 관련 시민들의 움직임, 정치인들의 발언도 이럴 때는 중요하니까 계속 올렸다.

그랬더니 팀장님이 이제 또 그런 얘기를 한다. ‘이제 이런 식으로 가면 같이 갈 수 없습니다’ 저한테 그랬다.”


- 그 후로 어떻게 됐나?


“KTV 측에서 내가 맡은 업무를 대체할 새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 공고를 낼 테니 거기 다시 응모를 하라더라. 그런데 이건 과거엔 없었던 일이다. 지금까지는 그냥 묵시적으로 계약 갱신이 됐는데 갑자기 이제 와서 인력 문제를 이유로 채용 공고를 냈다. 이건 사실상 해고 통보다. 한번도 이제 새로 뭔 전형 절차를 거친 적이 없는데 이번에만 그러니까 그건 사실상 '나 떨어뜨리겠다.' 그 뜻이다. 국회에서 이런 내용 문제 삼으니까 '지금 붙여줄 테니까 다시 이력서 내고 면접 봐라' 그런 전화가 방금 왔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11692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469 00:51 13,6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6,1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37,0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55,0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2,0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6,4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3,4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6,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6,2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3485 이슈 무반주로 부르는데 반주가 들리는거같은 착각이든다 1 21:20 46
2673484 유머 우당탕탕 막내 오늘 업무일지 6 21:19 441
2673483 이슈 오겜 성기훈 얼음송 만들어서 대박친 유튜버의 차기 리믹스곡 공개...twt 21:19 156
2673482 정보 보궐선거 실시간 마포구 개표현황 18 21:18 1,100
2673481 이슈 "솔직히 너 이렇게까지 잘될 줄 몰랐는데 놀랍다"라는 말을 들은 t와 f (feat.슈주) 3 21:17 428
2673480 이슈 집회에 나온 "냉면개시"깃발의 유래 4 21:17 596
2673479 유머 Q. 누가 저한테 50억 줄테니 오빠 좋아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1 21:16 434
2673478 이슈 JYP 언니 냥이와 아기 냥이.twt 2 21:16 230
2673477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Happy Birthday 쥴리 🎂 21:16 85
2673476 이슈 故김새론이 사촌 언니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 동영상으로 공개됨 4 21:15 2,973
2673475 이슈 운전하다가 백미러 보고 너무 놀람 3 21:15 756
2673474 이슈 박은빈 : 왜!!! 나도 내 꺼 뺏기면 화나는게 당연하잖아‼️‼️‼️‼️‼️ (방싯방싯 우헤헤) 4 21:14 742
2673473 유머 다시 활동 시작한 유튜브 정승제 사생팬 6 21:13 1,813
2673472 이슈 서부지법 폭동 때 왔던 선동꾼들 다시 등장한 듯 15 21:13 1,505
2673471 이슈 리정 X 르세라핌 김채원 Come Over 챌린지 13 21:12 614
2673470 정보 일본) 음원 차트로 본 3월 인기곡 7 21:11 363
2673469 유머 오늘도 꿀잼각인 <사장남천동> 썸낼 "보수대통령 3연빵 윤석열 손으로 해냅니다!" 25 21:10 1,253
2673468 이슈 2세대 느낌 난다고 했더니 진짜 그 시절 감성으로 온 스테이씨 21:08 1,008
2673467 이슈 4·2 재보궐 선거 투표율 저조…자정쯤 당선자 윤곽 28 21:05 1,885
2673466 유머 로꾸거 박근혜 버전 ㅋㅋㅋㅋㅋㅋ (박명수 라디오) 13 21:05 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