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KTV 내부고발 직원 "이은우 원장이 계엄 미화 지시"
3,766 47
2024.12.27 20:08
3,766 47
12·3 계엄사태 때 이은우 <KTV>(국민방송) 원장이 계엄의 정당성만을 강조하는 보도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내부자의 폭로가 나왔다.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여야 대표의 입장과 국회 상황 등을 고르게 전달하려 한 직원에게 윤 대통령의 입장만 강조하는 보도를 하도록 이 원장이 지시했고, 저항하는 직원에게는 "같이 일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3일 비상계엄 당시 보도 건으로 부당 해고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 설명해달라.


“12월 3일에 비상계엄이 발령됐고 관련된 뉴스를 송출을 했다. 그런데 저는 이 계엄 자체가 우리가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21세기에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니까. 이건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라 판단했다. 계엄군이 국회로 들이닥치면서 이제 뉴스의 중심이 국회가 되지 않았나?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가 ‘국민 여러분 지금 국회로 와 달라’고 말한 내용, 한동훈 대표가 ‘이게 비상계엄 위법이다’ 이런 식의 발언 이런 것들을 그냥 보도했다. 시민들이 국회에 막 와서 시위도 하고 그랬지 않나? 그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이제 계속 올라가니까 추OO 방송보도부 편집팀장이 '원장 지시'라고 하면서 연락이 왔다.”


- 추OO 팀장이 원장 지시라고 했나?


“그렇다. 원장 지시를 하는데 원장이 보통 전에는 원장이 직접 전화를 하고 이랬는데 자기가 껄끄러워서 그런지 전화를 추OO 팀장한테 시켰다. 그 팀장을 시켜서 '관련된 자막을 내려달라. 대통령 그러니까 다른 건 다 빼고 대통령실과 관련된 거. 그 다음에 행정 업무 관련된 것만 하고 나머지 다 빼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래서 내가 ‘그럼 이게 말이 되느냐? 지금 이거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거는 말도 안 되는 짓이다. 그러니까 이런 지시 따르지 마라’고 그랬다. 그랬더니 이제 또 계속 여러 차례 전화가 왔다. 저는 계속 올렸고 거기는 자꾸 ‘내려달라. 왜 말을 안 듣느냐?’ 이러는 거다.”


- 자막을 내리라는 이유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이것만 계속 반복해서 틀라는 것 아닌가?


“그렇다. 말하자면 그런 식이다. 그건 말이 안 되잖나? 지금 이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인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정보를 차단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거니까 이건 말이 안 된다. 근데 거기는 그러기에 제가 추OO 팀장한테 전화를 해서 ‘이 KTV 주인이 누구냐? 정부냐?’ 그러니까 우물쭈물 한다. 또 제가 ‘국민의 입장을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냐? 국민 편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우리는 우리 입장이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다.”


- 자막을 내리라는 이유가 정확하게 무엇인가?


“원장 지시라는 건 무슨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원래부터 KTV 원장이 주로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 대선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까 어떤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왔는데 이 사람들 역시 그런 정치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인데 그러니까 뭐 일방적으로 어디서 지시를 받은 건지 아니면 본인이 판단했는지 그 부분까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대통령은 이미 범죄자인데 범죄자 얘기를 자꾸 신임하는 거다. 그러니까 아주 왜곡되는 거다.

그래서 저는 그냥 뭐 ‘이거는 도저히 말이 안 된다’ 계속 거절을 했다. 그랬더니 한참 뒤에 이제 계엄이 해제됐고 ‘사필귀정이네’ 이랬다. 그러고 나서 그 뒤에 좀 있다가 저는 관련 시민들의 움직임, 정치인들의 발언도 이럴 때는 중요하니까 계속 올렸다.

그랬더니 팀장님이 이제 또 그런 얘기를 한다. ‘이제 이런 식으로 가면 같이 갈 수 없습니다’ 저한테 그랬다.”


- 그 후로 어떻게 됐나?


“KTV 측에서 내가 맡은 업무를 대체할 새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채용 공고를 낼 테니 거기 다시 응모를 하라더라. 그런데 이건 과거엔 없었던 일이다. 지금까지는 그냥 묵시적으로 계약 갱신이 됐는데 갑자기 이제 와서 인력 문제를 이유로 채용 공고를 냈다. 이건 사실상 해고 통보다. 한번도 이제 새로 뭔 전형 절차를 거친 적이 없는데 이번에만 그러니까 그건 사실상 '나 떨어뜨리겠다.' 그 뜻이다. 국회에서 이런 내용 문제 삼으니까 '지금 붙여줄 테니까 다시 이력서 내고 면접 봐라' 그런 전화가 방금 왔다.”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411692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37 12.23 102,9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7,5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52,0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02,5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01,9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72,5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31,2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27,1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62,4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4,9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1435 이슈 방영한지 5년 지나서야 드디어 넷플릭스 서비스 예정인 드라마.sbs 3 23:32 1,665
2591434 이슈 [지금 거신 전화는] 진짜 너무 죄송한데 혹시 유연석씨 저 몰래 사별 해 보셧어요? 5 23:31 867
2591433 이슈 변우석 인스타 업데이트 (with 김혜윤,김수현,안보현,쟈니) 9 23:30 939
2591432 이슈 라이즈 원빈 아이디어로 완성된 베레모 코디....jpg 5 23:30 669
2591431 기사/뉴스 부산 박수영의원, "즉각 고발해 일벌백계할 것" 107 23:29 2,569
2591430 이슈 이나은 인스타그램 업로드 3 23:28 1,891
2591429 이슈 실시간 뎡배 반응 나리난 <지금 거신 전화는> 18 23:26 4,653
2591428 이슈 세계 최초 100% AI영화 <나야, 문희> 9 23:23 1,812
2591427 유머 올블랙 착장에 고음 제대로 말아줄때.jpg 1 23:21 1,827
2591426 정보 한국 출신 모델, 배우 김영아 2번째 이혼 보고 22 23:20 6,838
2591425 이슈 HID 부대장이 올해 7월 갑작스럽게 문상호 정보사령관의 최측근으로 교체 (아직도 직무 배제 안 되고 근무중) 13 23:19 1,106
2591424 이슈 진짜 너무 죄송한데 혹시 유연석씨 저 몰래 사별 해보셧어요? 25 23:19 4,159
2591423 이슈 차별 금지법 관련해서 쉽게 이해하고 볼 수 있는 글 (요약도 있음) 117 23:17 2,695
2591422 이슈 한국에서 가장 작은 꼬마빌딩이 만들어진 사연.jpg 13 23:17 2,997
2591421 유머 BBC올해의 사진의 주역 안귀령대변인의 귀요미 모먼트 4 23:17 1,925
2591420 이슈 <셀럽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준비한 이찬원 대상 축하 케이크 3 23:17 814
2591419 정보 오늘 광화문 집회 항공샷 51 23:15 3,321
2591418 정보 (일본) 원덕이 뽑은 2024년 올해의 JPOP 대상 6 23:13 964
2591417 이슈 김태리가 자기 알아봐줘서 영광이라는 이이경 2 23:12 1,636
2591416 유머 ??? : 국내 스타워즈 팬 다 모인거 아냐? 21 23:11 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