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한번 살아보겠다는 욕망에 빠진 10대가 억대의 보험금을 노리고 어머니와 누나를 청부살해하는 패륜 범죄를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9일 보험금 약 3억원을 타내려고 동네 후배를 시켜 자기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와 누나를 살해하도록 한 혐의(존속살해교사 등)로 장모(17.무직)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군은 지난달 5일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후배 김모(15.구속)군에게 "내 부모와 누나를 살해하면 보험금이 나오는데 이 중 일부를 주겠다"며 중랑구에 있는 자기 집에 불을 지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장군의 사주를 받고 지난달 5일 새벽 4시40분께 장군의 집에 침입해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러 방에서 잠을 자던 장군의 어머니 김모(49)씨와 누나(19)를 불에 타 숨지게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결과 장군은 대문 우유배달 주머니에 열쇠를 넣어 김군이 집 안으로 침입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김군에게 "만일 아버지가 살아서 나오려 하면 흉기로 찔러 살해하라"고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범행 당시 장군의 아버지는 집을 비워 화를 피할 수 있었다.
장군은 또 김군이 범행하는 동안에 여자친구와 강원도 휴양지로 놀러가 사진을 찍고는 이를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등 알리바이를 만들어 범행을 은폐하려는 치밀함까지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감식결과 유류에 의한 화재로 밝혀져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했으며,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김군의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다른 강도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김군을 추궁해 도피 중이던 장군을 붙잡았다.
장군은 경찰에서 범행동기에 대해 "보험금을 받으면 강남에서 한번 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군은 어머니ㆍ누나와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으나, 아버지와는 자주 다퉜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중학교 때부터 운동선수로 활동하던 장군이 고등학교에 들어가 다리를 다쳐 운동을 그만두고는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하자 이를 나무라는 아버지와 갈등이 점점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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