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드라마 대본은 예술이 아니고 기술에 가깝다고 말하는 임성한 작가의 인터뷰.
2,943 13
2024.12.27 19:51
2,943 13






―당신을 향한 대중의 선입견도 강합니다. 황당한 드라마 내용을 보면 정신세계가 이상한 사람일 거란 말도 많습니다.


"'임성한'이 아니라 '실성한'이라는 악플이 있더군요. 빵 터졌어요. 다 자초한 거죠(웃음)." 임성한은 책날개에 "사실 신경정신과 진료 기록이 있어 건강보험 가입하려면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고 고백(?)했다. 농담 한 스푼 버무려 밝힌 이유는 "첫 작품 '보고 또 보고' 쓸 때 불면증에 시달려 응급 신경정신과를 찾은 기록이 남아 있어서"란다.




―자초했다는 건 비난을 예상했다는 건가요?


"드라마는 시청률이 가장 중요해요. 한 드라마에 수많은 스태프가 매달려 있어요. 시청률이 몇 퍼센트라도 떨어지면 제작진 얼굴이 어두워져요. 당장 금전적 손실이 나고요. 방송국에서 땅 파서 드라마 만들 수는 없으니까 제작비는 나와야 합니다. 감동과 재미까지 주면서 수익 내면 좋겠지만, 제 역량이 감동까지 주기엔 부족해요. 둘 다 잡기 어려우면 재미라도 잡자는 주의입니다. 재미없어 채널 돌리게는 하지 말자고 맘먹고 세게 갔지요."




―이런 신랄한 비판도 있습니다. '시청률에 목매는 방송사 시스템이 낳은 기형적인 산물인 동시에 과연 예술이 무엇이고 재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존재'라고.


"드라마 대본은 예술이 아닙니다. 기술에 가깝지요. 드라마로 예술까지 논하는 것은 오버예요. 방송사 입장에선 수익 올리는 게 중요하고요."




―현실적이시네요. '막장 대모' '막장 창시자'. 이런 수식에는 이골이 났습니까.


"문영남 작가하고 둘이 세트죠(웃음). 그런데 신내림('왕꽃선녀님')이나 겹사돈('보고 또 보고') 이런 건 우리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재입니다. 문 작가가 주로 쓰는 불륜 소재도 일상에 널렸어요. 그런데 막장이라고 해요. 할리우드 수퍼 히어로물에서 사람이 공중으로 뜨고, 손에서 거미줄 나오는 비현실적인 얘기는 황당하다고 하지 않으면서."




―욕과 악플이 아픕니까?


"'내가 쓸 때마다 기자들 투표해서 최악의 드라마로 뽑아? 그럼 보는 시청자들 수준이 다 최악이란 얘긴가?' 이렇게 사사건건 따졌으면 화병 났을 거예요. 전 개의치 않습니다. 드라마를 썼어도 적당히 썼으면 아무도 관심 안 가졌을 것을 최선을 다해 썼고, 매번 시청률 잘 나와 관심받으면서 악평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선택한 삶이에요. 얻어지는 것, 잃는 것 둘 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견디는 거예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책의 클라이맥스인 마지막 장 '스트레스' 편에 가장 많은 분량으로 속마음을 에둘러 쏟아냈다. 억울한 맘이 전혀 없진 않아 보인다.




인터뷰글 흥미롭게 읽다가 올려봄 ㅇㅇ..

글이 쉽게 술술읽힘 ㅇㅇ..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6/2018111601646.html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379 04.29 12,7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7,2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9,2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6,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94,64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6,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7,0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1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5,7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97073 이슈 야! 가지 너만 급해? 11:11 145
1697072 이슈 지훈이형 정말 뽀뽀해주고싶어요... 왕사남 단종 등에 업고 힘차게 재결합한 워너원 이대휘 | #라디오스타 #이대휘 11:10 81
1697071 이슈 시그널2 뺀 6-7월 tvn 토일 드라마 편성 11:10 201
1697070 이슈 정지선셰프가 겪은 요즘 mz직원들 6 11:09 640
1697069 이슈 6월 2일부터 유튜브 PIP 모드 전면 무료화 20 11:09 588
1697068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여자친구 "밤 (Time for the moon night)" 2 11:09 12
1697067 이슈 원주민 17명 습격 자소서 나야나... 12 11:08 711
1697066 이슈 [유퀴즈] 대한민국 출판계를 뒤흔드는 파주 아이돌! 민음사 조아란 부장 & 김민경 편집장📚 스틸컷 24 11:07 633
1697065 이슈 은근히 많다는 회사에서 손톱 깎는 사람들.jpg 2 11:07 126
1697064 이슈 12시간 수다 떨더니…박진영X데이식스 원필, 마침내 신곡 공동 작업 4 11:07 100
1697063 이슈 6년전 어제 개봉한, 영화 "트롤 : 월드 투어" 1 11:06 40
1697062 이슈 일반고 1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예고 연영과 편입시험 보고 3학년때 무용과 전과해서 1년만에 한양대 붙었던 환승연애 4 유식.jpg 4 11:05 383
1697061 이슈 10년 전에 한국에서 사라진 레스토랑의 시그니쳐였지만 아직도 그리워하는 사람이 좀 있다는 메뉴 14 11:03 1,265
1697060 이슈 살롱드립 5월 라인업 3 11:03 802
1697059 이슈 컵빙수 제조 난이도 간접 체험하는 방법 3 11:03 399
1697058 이슈 일본에서 조사한 일본 애니/만화 성비.x 6 10:58 312
1697057 이슈 최근 영화관에 도입되고 있는 입장 시스템 18 10:54 2,686
1697056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ITZY "마.피.아. In the morning" 3 10:52 52
1697055 이슈 easea(이지) ‘Easea Peasy Coconut Breezy' Official MV Teaser 1 10:52 43
1697054 이슈 퍼스널컬러 찾으러 간 쿨톤 호소인 효연 6 10:50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