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 이하는 1% 인상
이어지는 고환율과 내수 침체 등 내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부장급 이상 임금을 2년 연속 동결하는 등 인건비 확대 최소화에 나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노사 임금협상을 통해 내년 밴드 1~2직급(수석부장·부장)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부장급 이상 임금 동결은 올해에 이어 2년째다. 이마트 노사는 밴드(Band) 3~5직급(과장·대리·사원)과 전문직, 전문점직, 패션전문직에 대해서는 내년도 임금을 1%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마트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경제 여건과 내수 침체 등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한 124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1470원 선을 넘은 원·달러 환율과 고물가 등으로 비용 압박이 커진 데다 소비심리 악화로 본업인 마트 실적도 다시 흔들릴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 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사는 2025년 임금협상을 1% 인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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