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헌법학자들 "韓 탄핵정족수 151명…재판관 임명은 의무"
3,757 40
2024.12.27 14:30
3,757 40

헌정 위기 맞아 헌법학자 20여명 긴급좌담회
"탄핵심판의 정당성 위해 9인 체제 복귀 필요"
"내란 특검 거부, 사법방해…자기 사건 거부권"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헌법 질서 회복과 현안에 대한 올바른 대응방안 제시를 위해 결성된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는 지난 26일 온라인 긴급좌담회를 열고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상 지위와 권한 범위,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선택 고려대 교수, 이헌환 아주대 교수, 전광석 연세대 교수 등 헌법학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정족수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인 151명이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지봉 서강대 교수는 “헌법 제71조에 따라 권한대행의 헌법상 지위는 기본적으로 국무총리”라며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한다고 해서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하열 고려대 교수는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집행에 관한 사유와 국무총리 시절의 직무집행 사유는 구분해야 한다”며 “전자의 경우 대통령직 배제 효과가 있으므로 대통령 탄핵 기준을, 후자는 국무총리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차이를 뒀다.
 

학자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인을 즉각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건보 아주대 교수는 “현재 6인 체제로는 헌법재판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대통령 탄핵심판은 반드시 9인의 재판관이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탄핵소추기관인 국회가 탄핵심판기관인 헌법재판소 구성원을 선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헌법이 부여한 의무 이행”이라고 반박했다. 정태호 교수는 “특정 심판사건이 아닌 헌법기관 구성에 관한 것인 만큼 이해충돌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내란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문제도 다뤄졌다. 김선택 교수는 “자기 관련 사건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명백한 사법방해”라고 지적했고, 전종익 서울대 교수는 “법률안 거부권의 내재적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며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1431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574 04.01 28,3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9,2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40,1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8,3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55,9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3,2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6,4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8,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8,3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7,5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3403 기사/뉴스 '최저학력 미달’ 초·중 학생선수, 대회 출전 가능해진다 04.02 27
343402 기사/뉴스 시장·군수 5곳, 여야 4:1서 1:4로 역전…계엄 후 첫 선거서 야권 약진 4 04.02 1,041
343401 기사/뉴스 4·2 재보선 민주당 압승할 듯 3 04.02 1,815
343400 기사/뉴스 [속보] 부산교육감 재선거, 진보 진영 김석준 당선 유력 236 04.02 13,168
343399 기사/뉴스 김석준 55.06%·정승윤 36.68%…부산시교육감 재선거 개표 중 12 04.02 1,564
343398 기사/뉴스 출산 12일 된 아내에 관계 요구한 남편, 거절당하자 아들 숲에 버려 12 04.02 4,452
343397 기사/뉴스 [뉴스타파] ‘명태균 PC’ 최초·단독 입수… ‘70기가’ 자료 연속 보도 49 04.02 1,968
343396 기사/뉴스 박형식 "연습생 시절 왕따+낙하산 오해, 제아 멤버들이 꺼내줬다"[유퀴즈][★밤TView] 3 04.02 1,273
343395 기사/뉴스 [조이人] ‘밴드 출격' 로이킴 "섹시 꾸러기 변신, 아이돌 같다는 말 너무 신났죠" 1 04.02 485
343394 기사/뉴스 "연인 아니라며 집 초대? 더 이상" 김수현 반박자료에 누리꾼 의구심 10 04.02 1,960
343393 기사/뉴스 '슈돌' 박수홍, 13년생 황민호에 "경제적 독립 중요…비밀번호 공유 NO" 29 04.02 3,673
343392 기사/뉴스 '현직 형사' 이대우 "37년동안 잡은 범죄자 2086명" 깜짝 (라스) 3 04.02 1,047
343391 기사/뉴스 4·2 경기도의원 보궐선거…2곳 모두 민주당 당선 107 04.02 9,776
343390 기사/뉴스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범인, 징역 30년 항소했다가 '무기징역' 8 04.02 1,413
343389 기사/뉴스 "사전투표 한 적 없어" 부산교육감 재선거 투표소 소동 199 04.02 23,958
343388 기사/뉴스 [속보] 전남 담양군수, 장철원 조국혁신당 후보 당선 222 04.02 19,104
343387 기사/뉴스 거제시장 재선거, 민주당 변광용 후보 당선 '확실' 112 04.02 10,367
343386 기사/뉴스 민주당 방진영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당선 123 04.02 10,367
343385 기사/뉴스 박형식, 광희 성대모사 싱크로율 100%…"임시완은 질투, 나한텐 형처럼 해" (유퀴즈) [종합] 9 04.02 1,493
343384 기사/뉴스 박형식 "제아 메인보컬인데 분량 5초…김동준이 다 했다" 19 04.02 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