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헌법학자들 "韓 탄핵정족수 151명…재판관 임명은 의무"
2,591 40
2024.12.27 14:30
2,591 40

헌정 위기 맞아 헌법학자 20여명 긴급좌담회
"탄핵심판의 정당성 위해 9인 체제 복귀 필요"
"내란 특검 거부, 사법방해…자기 사건 거부권"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헌법 질서 회복과 현안에 대한 올바른 대응방안 제시를 위해 결성된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는 지난 26일 온라인 긴급좌담회를 열고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상 지위와 권한 범위,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 등을 논의했다. 김선택 고려대 교수, 이헌환 아주대 교수, 전광석 연세대 교수 등 헌법학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정족수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인 151명이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지봉 서강대 교수는 “헌법 제71조에 따라 권한대행의 헌법상 지위는 기본적으로 국무총리”라며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한다고 해서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하열 고려대 교수는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집행에 관한 사유와 국무총리 시절의 직무집행 사유는 구분해야 한다”며 “전자의 경우 대통령직 배제 효과가 있으므로 대통령 탄핵 기준을, 후자는 국무총리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차이를 뒀다.
 

학자들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인을 즉각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건보 아주대 교수는 “현재 6인 체제로는 헌법재판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대통령 탄핵심판은 반드시 9인의 재판관이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탄핵소추기관인 국회가 탄핵심판기관인 헌법재판소 구성원을 선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헌법이 부여한 의무 이행”이라고 반박했다. 정태호 교수는 “특정 심판사건이 아닌 헌법기관 구성에 관한 것인 만큼 이해충돌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내란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문제도 다뤄졌다. 김선택 교수는 “자기 관련 사건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명백한 사법방해”라고 지적했고, 전종익 서울대 교수는 “법률안 거부권의 내재적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며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1431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33 12.23 99,9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6,1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48,3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01,0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00,9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72,5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31,2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26,1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61,1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3,6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693 기사/뉴스 [단독] 호치민 한인타운서 한국인 간 살인사건…40대 남성 사망 7 21:32 1,008
325692 기사/뉴스 [단독] 정보사, '인민군복' 170벌 주문 확인…업체에 '영화 제작용' 설명 15 21:25 1,329
325691 기사/뉴스 “비상계엄 때 전군 움직인 새 인물 공개될 것”…빠르면 30일 ‘대폭로’ 55 21:20 4,174
325690 기사/뉴스 한덕수 탄핵 후 '씨익' 웃은 이재명…국민의힘 "소름 끼쳐" 551 21:08 16,279
325689 기사/뉴스 〈김건희 국민대 박사 논문〉 “대머리 남자-주걱턱 여자, 궁합 좋다” 14 20:48 2,567
325688 기사/뉴스 與 박수영 “X세대 한동훈, 총선 나와 586 운동권 물리쳐달라” 25 20:47 1,904
325687 기사/뉴스 "윤석열 체포" vs "이재명 구속"…광화문 민심, 3만5000명씩 갈라져 217 20:41 13,123
325686 기사/뉴스 “미국 ‘메가 밀리언스’ 복권 1조8천억 원 당첨자 나왔다” 28 20:39 1,834
325685 기사/뉴스 美 “북한군 투항않고 자결, 가족 보복 우려한 듯…고도로 세뇌” 19 20:39 1,922
325684 기사/뉴스 부산 사상구서 시동 거는 승용차서 화재…운전자 화상 6 20:37 1,930
325683 기사/뉴스 8조원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 본격화 2 20:35 1,316
325682 기사/뉴스 [단독] "비상 입법기구 창설"…노상원 수첩서 찾아 31 20:31 2,132
325681 기사/뉴스 부산 박수영 국힘 의원 "내란죄, 무죄추정 적용해야"‥부산 시민 항의 집회 29 20:23 1,998
325680 기사/뉴스 MBC 단독 HID 부대장 7월초에 갑자기 교체됐는데(원래 문상호랑 갈등이있던 계열) 새로 부대장 된 사람 문상호 최측근으로 아직도 근무증 18 20:13 2,026
325679 기사/뉴스 (여자)아이들 '아딱질', 지니뮤직 연간차트 1위 4 20:11 667
325678 기사/뉴스 국힘 : "홍위병처럼 물리력과 폭력으로 압박하고 의정활동을 겁박하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경찰도 적극적인 공권력 행사를 통해 질서를 회복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현 상황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부산 시민을 앞세운 세력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348 20:06 12,625
325677 기사/뉴스 갈 길 먼데...‘하얼빈’ 일일관객수·예매량 20만 하락세 [MK박스오피스] 23 20:06 1,675
325676 기사/뉴스 친윤 박수영 “2030, 후보도 모르고 투표 가능성” 청년 폄하 논란 163 20:05 13,282
325675 기사/뉴스 "방탄도 없는데 뉴진스마저"…다사다난 하이브 '눈물' [2024 결산] 19 20:05 1,582
325674 기사/뉴스 꿀 빠는 자리에 안주하다 도태된 연예인들, 이제라도 사과하길 10 20:03 4,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