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9개월만의 최고치
코스피 지수도 2400선 붕괴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5원을 넘어선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의 급등(원화가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7일 오전 주간거래에서 장중 1485원을 넘겼다. 12월3일 내란 사태 이후 80원 넘게 올랐다.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38분 현재 148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에 견줘 16.6원 올랐다.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6일(1488.0원)이후 15년 9개월만의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27일 새벽 2시에 마감한 야간거래 종가보다 2.1원 낮은 146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곧바로 상승세를 보이며 1470원, 1480원을 차례로 돌파한 뒤, 1485원 벽마저 무너뜨렸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12·3 내란 사태를 계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끼칠 악영향 우려가 커지며 급등하고 있다. 12월3일 주간 거래 종가는 1402.9원이었다. 27일까지 거래일수로 17일 사이 6% 가량 급등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한덕수 총리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을 거부하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이 한 총리의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기로 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이 이날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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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3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