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헌법학자들 "한 권한대행 탄핵 의결 정족수 151명"
3,295 32
2024.12.27 12:49
3,295 32

[포인트경제] 국내 헌법학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의결 정족수(151명·재적인원의 3분의1)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한대행의 헌법상 지위는 국무총리로, 그의 권한이 대통령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헌법학자회의)는 전날 오전 온라인 긴급좌담회를 열고 헌법적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헌법학자회의는 지난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초래된 헌정 위기를 맞아 헌법에 토대를 둔 논의를 진행하고 대응방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 헌법학자들이 조직한 임시단체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선택 고려대 교수 등 헌법학자회의 공동대표를 비롯해 헌법학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 권한대행의 역할은 헌정마비에 이르지 않기 위한 현상유지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그의 지위와 권한을 대통령과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임지봉 서강대 교수 등은 "헌법 제71조에 따라 권한대행의 헌법상 지위는 기본적으로 국무총리"라며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의결 정족수는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의결 정족수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호 경희대 교수, 김하일 고려대 교수 등은 "권한대행은 임시적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자로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권한 전반을 행사할 수 있지만 그에겐 정치적·사실적 제한 등이 따른다"고 했다.

박경철 강원대 교수 역시 "대통령직 승계와 대통령직 권한대행은 구분해야 한다"며 "헌법은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대해 탄핵소추의결 요건을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고 의견을 더했다.

 

 

아울러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헌법학자들은 한 권한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할 수 있으며, 오히려 임명해야 할 헌법적 의무가 있다고도 입을 모았다.

전광석 연세대 교수 등은 "권한대행은 현상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며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임명은 단순한 권리가 아니라 대통령 혹은 그 권한대행의 헌법상 의무로, 이를 거부할 경우 오히려 위헌이고 탄핵사유가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소위 '내란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부당하다는 데에도 의견이 일치했다. 임 교수 등은 "권한대행은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소위 내란 특검법과 관련해 권한대행 자신 역시 수사대상에 속하기 때문에 거부권은 현상유지적 범위가 아닌 적극적인 권한 행사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27일 국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표결 안건을 본회의에 올리면서 가·부결을 선포해야 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 정족수가 ‘151석 이상’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에 대해 “일차적 판단은 의장이 한다”며 “최근 국회 기관인 입법조사처가 국회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한다. 이런 점 등을 잘 참고해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ttps://www.point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661

목록 스크랩 (1)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322 00:07 6,3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0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62,5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31,1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01,0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7,0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81,0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7,6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7,4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78,0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5769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적힌 조끼 입은 수사팀, 관저 입구로 이동 05:09 121
2605768 기사/뉴스 [속보]'조폭 잡는' 서울청 형기대 尹관저 이동 준비…광수단 앞 집결 5 05:07 331
2605767 기사/뉴스 [속보] 경찰, 버스 차벽으로 한남대로 전면 통제…차량 회차 1 05:06 269
2605766 기사/뉴스 [속보] 국민의힘 의원들, 관저 입구서 '체포 저지' 인간띠 17 05:05 842
2605765 기사/뉴스 공수처, 체포영장 재집행..최장 2박3일 장기전 12 05:01 686
2605764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12편 04:44 237
2605763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미우라 다이치 'I'm Here' 04:37 112
2605762 이슈 관저 앞 경찰 크레인 등장 23 04:30 4,166
2605761 정보 이 타이밍에... 청원 동의하는거 어때 16 04:22 1,927
2605760 기사/뉴스 관저 앞에 모인 국민의힘 139 04:20 9,425
2605759 기사/뉴스 [속보] 尹체포영장 집행 임박…공수처 차량 관저 도착 30 04:13 2,753
2605758 기사/뉴스 [속보] 체포조 집결지에서 버스 탑승중 23 04:11 3,865
2605757 기사/뉴스 “벤츠·BMW, 그동안 즐거웠지”…‘독기’ 품은 아우디, 올해 신차 16종 내놓는다 1 04:09 726
2605756 기사/뉴스 "현지서도 깜짝"…노랑풍선 '日 우베 전세기 상품' 전석 매진 11 04:06 1,781
2605755 기사/뉴스 공수처 체증 목적으로 소형카메라 준비, 장애물 제거조 제압조 체포수색조로 역할분담, 공수처 체포팀 검사 수사관 40명투입 전망 경찰 관저 주변에 51개 부대 3천여 명 투입, 체포영장 집행에 베테랑 형사 천여 명 투입 24 04:03 2,065
2605754 기사/뉴스 이효리♥과 손예진♥의 만남..이상순X현빈 투샷.."외모 뒤지지 않아" [스타이슈] 9 03:56 2,556
2605753 유머 뮤뱅출근길 or 돌 콘퇴근길 체험중인 경찰 화장실차ㅋㅋㅋㅋㅋㅋ 14 03:46 4,099
2605752 이슈 실시간 관저 앞 경찰 기동대 버스 43 03:35 5,207
2605751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모리 나나 'カエルノウタ' 03:30 506
2605750 이슈 명태균이 "다음 대통령 만들어줄테니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 만들자"고 약속했다던 이준석은 더 이상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습니다. 32 03:22 3,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