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헌법학자들 "한 권한대행 탄핵 의결 정족수 151명"
2,748 32
2024.12.27 12:49
2,748 32

[포인트경제] 국내 헌법학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의결 정족수(151명·재적인원의 3분의1)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한대행의 헌법상 지위는 국무총리로, 그의 권한이 대통령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헌법학자회의)는 전날 오전 온라인 긴급좌담회를 열고 헌법적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헌법학자회의는 지난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초래된 헌정 위기를 맞아 헌법에 토대를 둔 논의를 진행하고 대응방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 헌법학자들이 조직한 임시단체다.

이날 좌담회에는 김선택 고려대 교수 등 헌법학자회의 공동대표를 비롯해 헌법학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 권한대행의 역할은 헌정마비에 이르지 않기 위한 현상유지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그의 지위와 권한을 대통령과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임지봉 서강대 교수 등은 "헌법 제71조에 따라 권한대행의 헌법상 지위는 기본적으로 국무총리"라며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의결 정족수는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의결 정족수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호 경희대 교수, 김하일 고려대 교수 등은 "권한대행은 임시적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자로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권한 전반을 행사할 수 있지만 그에겐 정치적·사실적 제한 등이 따른다"고 했다.

박경철 강원대 교수 역시 "대통령직 승계와 대통령직 권한대행은 구분해야 한다"며 "헌법은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대해 탄핵소추의결 요건을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고 의견을 더했다.

 

 

아울러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헌법학자들은 한 권한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3인을 임명할 수 있으며, 오히려 임명해야 할 헌법적 의무가 있다고도 입을 모았다.

전광석 연세대 교수 등은 "권한대행은 현상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며 "국회 선출 헌법재판관 임명은 단순한 권리가 아니라 대통령 혹은 그 권한대행의 헌법상 의무로, 이를 거부할 경우 오히려 위헌이고 탄핵사유가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들은 소위 '내란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부당하다는 데에도 의견이 일치했다. 임 교수 등은 "권한대행은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소위 내란 특검법과 관련해 권한대행 자신 역시 수사대상에 속하기 때문에 거부권은 현상유지적 범위가 아닌 적극적인 권한 행사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27일 국회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표결 안건을 본회의에 올리면서 가·부결을 선포해야 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 정족수가 ‘151석 이상’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에 대해 “일차적 판단은 의장이 한다”며 “최근 국회 기관인 입법조사처가 국회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한다. 이런 점 등을 잘 참고해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ttps://www.point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661

목록 스크랩 (1)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09 12.23 84,6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0,4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42,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7,8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93,1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8,1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24,6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8,4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7,4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91,0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568 기사/뉴스 이지혜, ♥문재완 불화 고백→일본 여행 후 일상 복귀도 힘드네! 2 03:48 2,125
325567 기사/뉴스 [속보] 美, '韓 권한대행 탄핵소추'에 "한국의 민주 절차·법치 지지" 73 02:30 5,912
325566 기사/뉴스 '열혈사제2' 김남길, 바티칸으로 간다…시즌3 예고로 결말 29 01:31 3,345
325565 기사/뉴스 2026년 데뷔할 男 아이돌 주인공은? 누아엔터,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발표 1 01:12 900
325564 기사/뉴스 전소민 "최다니엘, 촬영 중 플러팅..기분 묘했다" (최다치즈)[순간포착] 2 01:11 2,081
325563 기사/뉴스 [속보] 美 "러 쿠르스크서 지난주 북한군 1천명 사상" 193 00:52 12,196
325562 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기자가 붕어빵 구워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들은 지난 1년 '2024' 3 00:40 1,169
325561 기사/뉴스 집회는 사전 허가, 과잠 시위는 위법? 동덕여대 황당 압박 8 00:33 1,204
325560 기사/뉴스 [속보] 러 쿠릴열도서 규모 6.6 지진 발생 -독일 GFZ 3 00:31 1,981
325559 기사/뉴스 마치 윤석열 공소장…김용현 수사 보도자료에 대통령 '49번' 3 00:26 1,367
325558 기사/뉴스 수십명 목숨 앗아간 아제르 여객기 추락…결국 범인은 러시아였다 21 00:22 3,122
325557 기사/뉴스 성유리, 요정이 옥바라지라니‥남편에 발목 잡힌 26년 커리어 5 00:20 2,782
325556 기사/뉴스 결국 영상 개최된 이승환 콘서트…팬들, 구미시에 촛불 항의 2 00:16 2,225
325555 기사/뉴스 이재명 '조세정의' 드라이브..3년간 체납세금 1조2200억 찾았다 (경기도지사 시절) 12 00:16 1,223
325554 기사/뉴스 종로구 한옥서 불…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 사망 32 00:11 5,311
325553 기사/뉴스 뉴진스 '폭죽에 놀라는 모습도 즐거워~'[★포토] 59 00:07 1,985
325552 기사/뉴스 AAA 변우석 '수줍게 6관왕' [★포토] 82 00:03 8,106
325551 기사/뉴스 서울 아침 최저 기온 -7도, 주말도 강추위...충청·전라 폭설 3 00:00 872
325550 기사/뉴스 우리나라 암 환자 10명 중 7명 5년 이상 생존 37 12.27 3,225
325549 기사/뉴스 "와이프랑 외출→쇼핑"…현아♥용준형, 꽁냥꽁냥 신혼 일상 공개 7 12.27 4,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