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도 장원영처럼"…약 먹고 밥 굶는 초등생, 결국 장애까지
27,940 205
2024.12.27 10:37
27,940 205

청소년에게는 식욕억제제 사용이 금지되는데도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청소년 4만860명에게 378만2000개의 식욕억제제가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0년 8월부터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 사용 기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처방은 의사의 고유 권한이므로 이를 어기더라도 제재할 규정이 없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딸이 "엄마, 나 살찐 것 같아. 다이어트해야 할 것 같아"라고 말한다면, 부모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지방 특화 의료기관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성장기와 다이어트에 대해 알아봤다.
 

(인천공항=뉴스1) 권현진 기자 = 아이브 장원영이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참석을 위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4.12.26/뉴스1  Copyright (C

(인천공항=뉴스1) 권현진 기자 = 아이브 장원영이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참석을 위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4.12.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권현진 기자

 

청소년 37% "초등학생 때부터 다이어트"

 

최근 SNS와 또래 문화의 영향으로 적잖은 아이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유명 아이돌 가수처럼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동경하는 현상이 문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경향이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와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SNS에 노출된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틱톡 같은 글로벌 SNS에서 유명 아이돌과 인플루언서들의 화려한 모습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면 자신을 그들과 비교하며 외모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래 집단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유행하는 외모나 스타일을 따라야 친구들에게 인정받는다는 압박감이 커지면서 외모 집착이 더욱 심화한다. 문제는 SNS에서 접하는 이미지 대부분이 필터와 보정을 거친 비현실적인 모습이라는 것. 채 대표원장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외모를 이상적으로 여길 경우, 아이들이 외모·다이어트 관련 콘텐츠에 깊이 빠져 올바른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고 경고했다.

한 학생복 회사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중 상당수가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등학생 1만9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시기가 '초등학생 때'라고 답한 학생이 4000명(약 37%)에 달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 다이어트, 성장 막고 감염 취약해질 수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성장기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체 발달 저해와 면역력 저하가 대표적이다. 채 대표원장은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키 성장과 신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단백질·칼슘·비타민D가 부족하면 성장판 발달을 저해하고, 비타민 A·C·D,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오메가-3 지방산, 철분, 요오드 결핍은 인지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쳐 학습 능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섭식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이 외모·다이어트에 대해 고민할 땐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고민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순히 무시하거나 훈계하는 대신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대화가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채 대표원장은 "아이들의 외모 집착과 잘못된 다이어트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학교·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부모의 관심과 지지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열린 대화,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과 행복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33835

목록 스크랩 (0)
댓글 20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321 00:07 6,2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8,0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61,2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31,1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01,0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7,0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81,0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7,6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7,4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78,0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9125 기사/뉴스 [속보] 국민의힘 의원들, 관저 입구서 '체포 저지' 인간띠 1 05:05 197
329124 기사/뉴스 공수처, 체포영장 재집행..최장 2박3일 장기전 5 05:01 480
329123 기사/뉴스 관저 앞에 모인 국민의힘 137 04:20 8,664
329122 기사/뉴스 [속보] 尹체포영장 집행 임박…공수처 차량 관저 도착 30 04:13 2,661
329121 기사/뉴스 [속보] 체포조 집결지에서 버스 탑승중 23 04:11 3,847
329120 기사/뉴스 “벤츠·BMW, 그동안 즐거웠지”…‘독기’ 품은 아우디, 올해 신차 16종 내놓는다 1 04:09 686
329119 기사/뉴스 "현지서도 깜짝"…노랑풍선 '日 우베 전세기 상품' 전석 매진 11 04:06 1,686
329118 기사/뉴스 공수처 체증 목적으로 소형카메라 준비, 장애물 제거조 제압조 체포수색조로 역할분담, 공수처 체포팀 검사 수사관 40명투입 전망 경찰 관저 주변에 51개 부대 3천여 명 투입, 체포영장 집행에 베테랑 형사 천여 명 투입 24 04:03 2,057
329117 기사/뉴스 이효리♥과 손예진♥의 만남..이상순X현빈 투샷.."외모 뒤지지 않아" [스타이슈] 9 03:56 2,466
329116 기사/뉴스 “트럼프가 이정도로 무섭나”...메타·아마존, 이번엔 다양성 정책 폐기 18 02:56 2,425
329115 기사/뉴스 S.E.S 바다, SM 30주년 콘서트 참여 소감 "모두의 숭고함 녹아있는 공연" 2 02:30 1,304
329114 기사/뉴스 경찰, 尹지지자 연좌농성 강제해산…관저입구 진입로 확보 35 01:54 6,140
329113 기사/뉴스 "나 죽으면 산·바다에 뿌려줘"…암암리에 하던 산분장 '합법' 된다 15 00:40 4,249
329112 기사/뉴스 덱스, '2억 7천' 전세 사기 피해 해결 못했다…"연예인도 얄짤 없어, 힘들어" 23 00:29 4,794
329111 기사/뉴스 지필고사 없앤 학교…학원 ‘레테’로 몰리는 초등생 [심층기획] 27 00:12 2,929
329110 기사/뉴스 [자막뉴스] '응원봉 신부님' 인터뷰 실패…"그게.." 현장서 들은 웃픈 이유 3 00:07 2,673
329109 기사/뉴스 LA 산불 진압에 죄수 9백여 명 투입..."하루 불 끄면 이틀 감형" [앵커리포트] 18 01.14 2,953
329108 기사/뉴스 22세 잠수부 사망 "기범이 잘못으로 몰아가야 우리가 산다" 31 01.14 6,082
329107 기사/뉴스 팬심 잡으면 지갑 '활짝'…네카오, 팬덤사업 확대 10 01.14 1,740
329106 기사/뉴스 "LA 산불 이재민, 우리집 와라"…안젤리나 졸리, 집 내주고 봉사 9 01.14 2,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