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탄핵안 처리 예감한 한덕수, 부총리에게 "권한대행 맡을 준비하라"
31,221 301
2024.12.27 07:38
31,221 301


韓, 23일 국무회의서 최상목에게 "마음 단단히 먹어라" 취지의 발언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예감한 한덕수…3일 뒤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의사


xRoyFG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탄핵을 감수해서라도 사실상의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결심을 미리 굳히고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다. 사상 첫 '권한대행의 탄핵' 절차가 시작되기 3일 전 한 대행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자신의 탄핵을 예감한 메시지를 던지면서다.

시사저널 취재를 종합하면 한 권한대행은 12월23일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마음 단단히 먹고 나를 이어 (권한대행을) 맡을 준비를 하세요"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24일 더불어민주당이 한 대행에 대한 탄핵절차 개시 엄포를 놓고, 26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도 전, 한 대행은 이미 자신의 탄핵안 처리를 예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총리가 탄핵되면 부총리가 그 뒤를 잇는다. 즉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 대행이 최 부총리에게 '나를 이어갈 준비를 하라'고 전한 메시지에는 한 대행의 여러 속내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첫 번째는 야당이 강행한 자신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탄핵안 의결정족수 논란을 이유로 농성을 벌이진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한 대행이 버티기에 돌입한다면 권력 계승의 정당성 논란, 행정과 치안 공백 문제 등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임을 스스로 인지했다는 해석이다.

또, '헌법재판관 3인 임명'에 대한 거부 의사는 한 대행의 마지막 소신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대행을 잘 아는 지인은 시사저널에 "한 대행이 처음부터 민주당 등 정치권의 일방적 요구에 굴종하는 권한대행은 하지 않을 것이며, 50여 년 관료생활을 하면서 국민과 국익 중심으로 행동해 왔던 애국심과 명예를 버리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소추 정족수도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재적의원 3분의 2가 필요하다고 보는 만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소송을 내거나, 국민의힘을 통해 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26일 민주당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절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리를 앞당길 '헌법재판관 공석 3인'에 대한 임명을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다. 민주당은 12·3비상계엄 사태 이후 줄곧 신속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촉구하며 탄핵 카드로 한 대행을 압박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한 대행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야당은 여야 합의 없이 재판관을 임명하라고 권한대행을 압박하고 있는데 저는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판단할 뿐"이라고 했다. 또 "헌법재판관은 헌법에 명시된 헌법기관의 재판관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특히 지금은 국가의 운명과 역사를 결정하는 공정한 재판이 헌법재판관에 달려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 없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곧바로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을 발의,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한 대행에 대한 탄핵 표결은 27일 오후 3시 본회의에서 부쳐질 전망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6/0000094204?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0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201 01.09 83,3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53,1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22,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97,0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2,1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75,53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5,0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2,9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70,4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94947 기사/뉴스 윤상현 "내란선전으로 날 고발한다"…민주파출소 셀프 신고 왜 140 16:26 4,922
94946 유머 얘들아 우리 강아지 못생김? 207 16:21 18,787
94945 이슈 진짜 심각한 수준이라는 요새 10대들 (고 노무현 대통령님 비하) 381 16:01 17,347
94944 이슈 국짐 : 북한은 외국이 아니니깐 외환유치죄가 아니다!!! 180 15:57 10,645
94943 기사/뉴스 [단독]민주 “가짜정보 퍼뜨렸다” 블로거·카페회원 무더기 내일 고발 방침 424 15:50 14,610
94942 유머 요즘 ㄹㅇ 인기많은것같은 옷브랜드 491 15:45 47,198
94941 기사/뉴스 [속보] 국민의힘, 자체 '계엄 특검법' 발의키로 370 15:42 16,665
94940 이슈 허석곤 소방청장은 "이상민 장관이 조선일보는 단전, 단수 대상에서 빼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142 15:34 8,461
94939 기사/뉴스 [단독]‘공공기관별 가임기 여성수’ 공개하라니···아직도 이런 발상하는 기재부 131 15:28 7,526
94938 이슈 최근 여자배구판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주제.jpgif 117 15:26 12,380
94937 이슈 상태 안 좋아 보이는 푸바오 털 결 329 15:13 27,456
94936 이슈 갤럭시 S24 울트라 vs 갤럭시 S25 울트라 디자인 비교.jpg 430 15:10 22,085
94935 기사/뉴스 초등 여교사, 남자 어린이 성폭행…파면 등 중징계 전망 349 14:59 26,866
94934 유머 식물 잘 키우는 건 유전인가 봐 196 14:50 33,444
94933 기사/뉴스 주문 안 할거면 나가세요"…스타벅스 새 지침 201 14:50 36,363
94932 이슈 [단독] '벗방채널' 운영 20대 검거…텔레그램 돌변에 '초긴장' 166 14:49 16,611
94931 이슈 드디어 나오는 것 같은 불륜X 애X 이혼X 인 중년로코ㅋㅋ 437 14:46 50,227
94930 이슈 5성급 호텔 뷰가 마음에 안 들어서 컴플레인 거는 여행 유튜버.jpg 204 14:35 42,239
94929 이슈 어제자 관저 산책하는 윤석열 405 14:31 36,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