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현빈·송중기 맞붙는데…하얼빈 vs 보고타, 제작비도 '어마어마' [김예랑의 영화랑]
4,770 19
2024.12.27 03:28
4,770 19
SBUFgK
dDOmJa

'하얼빈'은 지난해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을 들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하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에 자신의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으로 분했다. 그는 안중근의 외로움, 결단력을 보여주면서 인간적인 면모까지 드러내며 다양한 액션까지 소화한다.


'하얼빈'은 300억 제작비의 가치를 실감할 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러나 드라마틱한 전개보다는 인물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며 전반적으로 건조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화적 몰입감을 위해 극장에서의 관람을 추천하지만, 감정의 폭이 크지 않아 강렬한 자극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얼빈'의 손익분기점은 약 650만 명. 


배급사 CJ ENM은 '베테랑2'(누적 관객 750만)의 성공 이후 '아마존 활명수'(누적 관객 60만)와 같은 작품에서 부진을 겪었지만, 이번 연말에는 '하얼빈'의 천만 관객 돌파를 목표로 단독 개봉이라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개봉하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는 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보고타'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송중기다. 그가 연기한 국희는 IMF 이후 가족과 함께 도망치듯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나온 뒤,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 박병장의 밑에서 물불 가리지 않고 일하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인물이다. 

송중기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낯선 땅에 처음 도착한 소년의 모습부터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30대 청년의 모습까지, 한 인간의 서사를 완성해 냈다.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서 보여줬던 차가운 카리스마의 캐릭터와는 또 다른 거친 얼굴들과 자연스러운 스페인어 연기로 신선함을 자아낸다.


이국적인 풍광과 송중기의 매력은 눈길을 끌지만,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한 서사 방식이 긴장감을 약화시키고, 점프컷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흐름은 완성도 면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손익분기점이 300만 명으로 '하얼빈'의 절반 수준이지만, 과연 이 영화가 극장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https://naver.me/G58g849M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77 12.23 76,0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3,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7,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3,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82,0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4,5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20,5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5,4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3,52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5,0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9956 기사/뉴스 [속보]최상목 "나라 다시 한번 어려움 처해…지금의 위기 능히 이겨낼 것 확신" 18:20 41
2589955 이슈 내란목적 살인지시 vs 헌법대로 입법하기 18:20 27
2589954 기사/뉴스 [속보]최상목 "전군 경계태세 강화…모든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 대비" 84 18:19 1,559
2589953 기사/뉴스 민주 "군 발포 지시한 尹 지키겠다는 국힘…내란당 해체하라" 14 18:19 497
2589952 이슈 내란당이 참여도 하지않고 도망친 "오늘의 의사일정" (엄청 김) 12 18:18 972
2589951 이슈 AAA 변우석 '버기카 퍼레이드' 6 18:18 427
2589950 이슈 AAA 2024 MC 성한빈 장원영 류준열 레드카펫 10 18:17 461
2589949 기사/뉴스 [속보]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분야별 긴급지시 시달 30 18:17 1,487
2589948 이슈 💙의장 착해💙🩷온천 무료🩷 오늘자 국회의장 우원식 팬미팅 현장 10 18:16 805
2589947 기사/뉴스 [속보] 최상목 권한대행 대국민담화…“국가 안위·국민 일상 흔들리지 않게 전력” 56 18:15 1,882
2589946 유머 님 플카 뒤집어짐 1 18:15 845
2589945 기사/뉴스 [속보]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현상황 무거운 책임감…국민께 송구" 51 18:15 1,589
2589944 이슈 라이즈 원빈 인스타 업뎃 3 18:15 367
2589943 기사/뉴스 [단독] 김구 손자 野 김용만, 與 의원 멱살 잡이 ... 국민의힘, 법적 조치 검토 107 18:15 4,563
2589942 이슈 다시 보는 국회의장 팬클럽 7 18:15 818
2589941 이슈 울림 골든차일드 & 로켓펀치 전속 계약 종료 45 18:14 1,657
2589940 기사/뉴스 검찰, '정보사 수사 2단' 수사 뭉개나 7 18:13 753
2589939 유머 명품스타일 미용 받은 말(경주마×) 18:13 251
2589938 이슈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 - 'Love In My Heart' M/V MAKING FILM 18:12 55
2589937 기사/뉴스 ‘열혈사제2’ 김남길→김형서, 6인 6색 종영 소감 5 18:12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