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이브 CB 셀다운 난항... 주관사 미래에셋 '난감
3,099 22
2024.12.26 23:51
3,099 2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의 전환사채(CB) 물량이 여전히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와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CB를 발행하기에 앞서 확실한 투자자들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달랐다. 하이브에서 각종 악재가 연이어 불거진 여파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하이브 CB를 수십억원 단위로 쪼개 매각하고 있다. 일부 물량은 개인 투자자에게 셀다운됐다. 그만큼 CB를 매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CB는 대형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하기에 개인투자자에게 순서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그러나 하이브 CB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의사를 잇달아 철회한 데다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시점까지 겹치면서 일부 개인투자자에게도 기회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매각 중인 CB는 하이브가 올 10월 17일 발행한 사모채다. 하이브는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하자 2021년 발행했던 CB에 대한 투자자들의 조기상환 요구가 빗발쳤고 차환을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CB를 새로 발행했다. 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원을 인수했고 나머지 100억원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맡았다.

해당 CB 발행 당시 하이브와 미래에셋증권은 사실상 셀다운이 이미 다 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이브의 펀더멘탈에 대한 믿음을 근거로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여 차환 발행에 나선 것이란 입장이었다. 덕분에 과거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CB를 차환 발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 조건은 좋았다. 2021년 발행분과 동일하게 표면이율은 0%로 설정됐지만 주목할 점은 할증률이었다. 2021년에는 기준주가 대비 10% 할증해 전환가액을 설정했지만 이번에는 20% 할증된 21만8000원으로 전환가액을 책정했다. 또한 리픽싱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셀다운 결과는 좋지 않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시장 관계자 다수가 하이브 CB의 셀다운이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미래에셋증권이 내년 초까지 셀다운을 진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하이브 CB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건 하이브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리스크로는 어도어 사태로 촉발된 뉴진스의 이탈 가능성이 꼽힌다. 뉴진스는 하이브에서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주요 걸그룹 IP(지적재산권)다.

오너 리스크도 문제가 되고 있다.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하이브의 IPO(기업공개) 당시 사모펀드 운용사와 이면계약을 맺어 400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이 사모펀드와 맺은 주주간계약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 중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하이브의 주가나 내년 실적 전망과 별개로 거버넌스 리스크와 어도어 사태 등 각종 잡음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브 CB에 대한 고객 문의가 와도 리스크를 먼저 짚어주며 경고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하이브 CB 물량은 거의 셀다운 됐다”면서도 “현재 남은 CB물량이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http://m.thebell.co.kr/m/newsview.asp?svccode=00&newskey=202412232231106640105246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69 12.23 72,7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3,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4,6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2,4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80,9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3,8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14,5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5,4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2,0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4,18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9549 이슈 세영씨 어디서 뭐하세요? 14:37 22
2589548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측 "다음 기일에 답변서 제출 예정" 9 14:36 491
2589547 기사/뉴스 [속보] 尹측 "헌법재판소 서류 송달 과정 적법하지 않다" 37 14:36 830
2589546 이슈 군사정권시대 배경으로 이한열 열사 이름에서 한 글자만 바꾼 남자주인공이 나오는 로맨스소설 4 14:35 872
2589545 기사/뉴스 [단독]경찰, 삼청동 안가 압수수색 120 14:33 5,793
2589544 이슈 아파트 사는 사람들 중 은근히 복받은 경우.jpg 25 14:33 1,789
2589543 기사/뉴스 올해 10대그룹 시총 166조원 증발...삼전 때문에 삼성그룹 시총 140조원 감소 14:31 296
2589542 기사/뉴스 "러시아 미사일 맞고 여객기 추락"...아제르바이잔 예비조사 결과 1 14:31 240
2589541 기사/뉴스 헌법학자들 "韓 탄핵정족수 151명…재판관 임명은 의무" 30 14:30 1,595
2589540 유머 고양이 유튜브 언더월드의 성공 비결 11 14:29 1,553
2589539 이슈 결혼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여성들에게 잔뜩 화가 난 한남들 280 14:28 9,564
2589538 기사/뉴스 속보) 헌재 대통령의 계엄 선언, 포고령 발표, 대국민 담화는 공지의 사실이다. 55 14:28 3,403
2589537 유머 밥나오기 10분전부터 급식기 옆에서 자는 강아지 14:27 748
2589536 이슈 [속보] 윤 대통령 측 “탄핵심판 청구가 적법한지 여부도 다툴 것” 90 14:27 3,223
2589535 이슈 윤하 전국 콘서트 레전드 착장 8 14:26 1,593
2589534 이슈 ‘우리’의 힘으로 만든 ‘남태령대첩’ 함께해주신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 인사를 올리며 연대의 마음을 담은 무지개떡과 음료를 나누려고 합니다. 48 14:26 2,518
2589533 이슈 폐지 주워 모은 전재산, 이웃 돕고 하늘의 별 된 하말돌 할아버지 13 14:25 714
2589532 기사/뉴스 홈플러스, 부산·울산·경남지역 점포 대상 희망퇴직 3 14:25 763
2589531 이슈 나는솔로에서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은 커플들 25 14:25 2,660
2589530 기사/뉴스 “유재석 고강도 세무조사도 통과” 추징금 낸 이준호와 차이는? 40 14:25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