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이브 CB 셀다운 난항... 주관사 미래에셋 '난감
3,116 23
2024.12.26 23:51
3,116 2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의 전환사채(CB) 물량이 여전히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와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CB를 발행하기에 앞서 확실한 투자자들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달랐다. 하이브에서 각종 악재가 연이어 불거진 여파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하이브 CB를 수십억원 단위로 쪼개 매각하고 있다. 일부 물량은 개인 투자자에게 셀다운됐다. 그만큼 CB를 매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CB는 대형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하기에 개인투자자에게 순서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그러나 하이브 CB는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의사를 잇달아 철회한 데다 연말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시점까지 겹치면서 일부 개인투자자에게도 기회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매각 중인 CB는 하이브가 올 10월 17일 발행한 사모채다. 하이브는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하자 2021년 발행했던 CB에 대한 투자자들의 조기상환 요구가 빗발쳤고 차환을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CB를 새로 발행했다. 주관사를 맡은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원을 인수했고 나머지 100억원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맡았다.

해당 CB 발행 당시 하이브와 미래에셋증권은 사실상 셀다운이 이미 다 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이브의 펀더멘탈에 대한 믿음을 근거로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여 차환 발행에 나선 것이란 입장이었다. 덕분에 과거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CB를 차환 발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 조건은 좋았다. 2021년 발행분과 동일하게 표면이율은 0%로 설정됐지만 주목할 점은 할증률이었다. 2021년에는 기준주가 대비 10% 할증해 전환가액을 설정했지만 이번에는 20% 할증된 21만8000원으로 전환가액을 책정했다. 또한 리픽싱 조항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셀다운 결과는 좋지 않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를 비롯해 시장 관계자 다수가 하이브 CB의 셀다운이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미래에셋증권이 내년 초까지 셀다운을 진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하이브 CB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건 하이브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리스크로는 어도어 사태로 촉발된 뉴진스의 이탈 가능성이 꼽힌다. 뉴진스는 하이브에서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주요 걸그룹 IP(지적재산권)다.

오너 리스크도 문제가 되고 있다. 방시혁 이사회 의장이 하이브의 IPO(기업공개) 당시 사모펀드 운용사와 이면계약을 맺어 4000억원가량의 수익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이 사모펀드와 맺은 주주간계약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 중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하이브의 주가나 내년 실적 전망과 별개로 거버넌스 리스크와 어도어 사태 등 각종 잡음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브 CB에 대한 고객 문의가 와도 리스크를 먼저 짚어주며 경고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하이브 CB 물량은 거의 셀다운 됐다”면서도 “현재 남은 CB물량이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http://m.thebell.co.kr/m/newsview.asp?svccode=00&newskey=202412232231106640105246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85 12.23 77,6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3,6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7,9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3,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85,87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4,5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21,5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6,6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4,9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6,9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513 기사/뉴스 김용현 측 “검찰 기소 내용은 ‘픽션’···공소장 유출·공개는 명예훼손” 8 19:59 437
325512 기사/뉴스 [단독] 노상원 수첩 속 사살 대상에 '좌파 언론인' 포함 14 19:58 1,029
325511 기사/뉴스 '오징어 게임2' 감독 "시즌3가 더 좋아…할리우드 제안도 받았다" 깜짝 고백 4 19:58 346
325510 기사/뉴스 청소년 교도소 13년형을 받은 소년.jpg (스압) 3 19:58 634
325509 기사/뉴스 "왜 대통령 탄핵사건 먼저 하나?" 황당 질문…헌재는 "그야 당연히.." 12 19:49 1,820
325508 기사/뉴스 내란 혐의 입증하는 윤석열의 말들 13 19:45 2,106
325507 기사/뉴스 "'황금폰 X, 명태균폰 O…심의로 잘못된 보도 행태 바로잡아야" 23 19:41 1,275
325506 기사/뉴스 AAA 변우석-김혜윤 '눈호강 투샷'[★포토] 17 19:40 1,719
325505 기사/뉴스 [속보] 경찰, '부실복무 의혹' 송민호 근무지 압수수색 59 19:38 3,237
325504 기사/뉴스 [속보] 민주 "최상목, 속죄하는 마음으로 소임 다하라…즉시 헌법재판관 임명" 60 19:35 2,169
325503 기사/뉴스 DGIST, '실수'라며 합격 통보 번복..타 대학 포기한 수험생 '날벼락' 38 19:35 2,087
325502 기사/뉴스 獨 대통령, 의회 해산 및 내년 2월23일 조기총선 실시 명령(2보) (독일) 127 19:31 16,399
325501 기사/뉴스 ‘건보료 수천만원 체납’ 정재용·정수근·김혜선, 아직도 안 냈다… 래퍼 도끼는 납부 19 19:28 3,385
325500 기사/뉴스 [뉴스타파] 12월 4일 새벽 기자들이 국회의장 공관 앞에 경찰이 군인과 함께 기지국차량과 대기타고 있었음 발견 29 19:27 2,347
325499 기사/뉴스 尹 "계엄 2번·3번 한다" "총 쏴서라도 끌어내" 진짜였다 5 19:24 1,063
325498 기사/뉴스 보수논객 조갑제 "尹·국민의힘 이적행위…김정은 이롭게 해" 15 19:24 1,094
325497 기사/뉴스 ‘김건희 여사 종묘 차담회’ 국가유산청 공식 사과문 발표 219 19:19 18,857
325496 기사/뉴스 1월에 큰 거 온다! 공효진×이민호 '별물봐'→한지민 '나완비'·이세영 '모캘' 5 19:18 441
325495 기사/뉴스 '알쓸신잡' 김상욱 "'오겜2' 관심없어..韓, 더 끔찍한 오징어게임 중" 작심발언 78 19:12 7,955
325494 기사/뉴스 JTBC 오대영 라이브 - 오늘의 오 앵커 한마디 12 19:08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