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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이 불황에 성과급 1600%?"… 전력기기 빅3, 내년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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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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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 영업익 5천억 돌파
효성重·LS일렉도 전년치 넘어서
수주잔고 넉넉… 5년치 일감 확보
"美 노후전력망 교체 수요 지속될 것"

 

 

 

"HD현대일렉트릭 성과급 이번에 1600% 맞나요?"

 

직장인 익명게시판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HD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한 국내 주요 전력기기 업체들의 성과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4·4분기 실적이 최종 집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말 성과급은 내년 2월에야 공지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슈퍼호황을 타고 올해 반도체·2차전지 기업들 못지 않은 성과급을 지급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국내 기업들은 트럼프 리스크도 가뿐히 피해가며 내년도 사업에도 청신호가 떴다.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비중보다 노후 전력망 교체 비중이 높고 미국 내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미국에 생산거점도 마련해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도 이미 해소된 상태다.

 

■전력기기 빅3, 역대급 실적에 수주잔고

 

26일 전력기기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주요 기업들은 지난 3·4분기까지 각각 5027억원, 2302억원, 2698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152억원)을 이미 훌쩍 넘어섰고 효성중공업(2578억원)과 LS일렉트릭(3248억원)도 지난해 영업이익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주잔고도 넉넉히 보유 중이다. 3·4분기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약 7조3000억원, 효성중공업은 건설을 제외하고 6조6000억원, LS일렉트릭은 2조8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다. 빅3 기업의 수주 잔고는 2022년 말 약 8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새 2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3곳 모두 5년 치 정도의 일감이 확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변압기, 차단기 등으로 대표되는 전력 기기는 몇 년 전만 해도 공장이나 산업단지 등에 들어가는 인프라 중 하나 정도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센터 등에 안정적으로 대규모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데 이때 필수인 초고압(EHV) 변압기 등 핵심 장비가 수요를 못 따라가면서 '귀한 몸'으로 떠오른 바 있다.

 

 

■ "트럼프 리스크? 오히려 좋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서 사업 전략 마련에 고심 중인 반도체·2차전지 등 주요 산업과 달리 전력기기 시장은 내년도 높은 수요가 예상되면서 트럼프 2기 리스크를 빗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국내 전력기기 업계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국내 빅3기업의 북미지역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2~3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87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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