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리뷰] 불쾌한 '오징어게임2', 탑은 대체 무슨 용기를 냈죠?
5,502 11
2024.12.26 17:21
5,502 11

문제는 탑(최승현)의 분량이다. 당초 탑의 분량이 다른 등장인물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연 '오징어 게임2' 속 탑이 맡은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의 래퍼 타노스는 게임장 안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문제적 인물로 꽤 많은 장면에 등장한다. 시즌2에선 탑이 강하늘, 이진욱보다 훨씬 많이 보인다. 타노스는 코인 사기를 당해 명기와 끝없는 신경전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엉뚱함을 넘어 경악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큰 임팩트를 남긴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에서.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이 역할을 맡은 탑 때문에 등장하는 내내 불편함이 커진다.


그도 그럴 것이 탑은 2016년 10월 용산 자택에서 대마초 흡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2017년 7월 선고 공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후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던 그는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하며 복귀를 하게 됐다.


탑 캐스팅으로 논란이 커지자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간담회에서 "캐스팅하기로 했을 때, 꽤 시간이 지났던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다"라며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뭔가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되지 않았을까'라는 판단을 하고 캐스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분이 우려를 표현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오히려 좀 잘못됐을 수도 있겠구나', '좀 짧았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타노스 역을 연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그러면서도 그는 검증을 많이 했고 탑이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하며 "그가 이 역할을 하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배우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논란이 됐지만, 그것을 번복하거나 그러기에는 이미 저 스스로 많은 과정을 그 배우와 해왔다"라고 캐스팅을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작품을 보면 이 결정이 쉬운 것이 아니었고, 최승현 본인도 이 작품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라 이해하실 거라 생각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보고 나면 이해는 고사하고, 왜 굳이 탑을 캐스팅해야 했는지 그리고 그가 대체 무슨 용기를 냈다는 건지 의문점만 가득 남는다. 최승현이 이 작품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걸 왜 시청자들이 알아야 하는 건지도 묻고 싶다. 극을 볼 시청자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우리가 검증했다",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만 말하면 그냥 "그렇군요"하고 바로 수긍할 거라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어차피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전 세계를 겨냥하고 있으니 국내 시청자들의 불편함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인지, 황동혁 감독에게 다시 묻고 싶어진다.


https://m.joynews24.com/v/1798079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641 04.02 40,9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57,8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79,2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38,1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09,2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76,0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25,3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34,70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46,7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60,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6646 이슈 이장우 대전시장 페이스북 11:13 40
2676645 이슈 영국군이 참전하고 감사 받는 나라 11:12 159
2676644 이슈 서사충 원덬이 김민석에게 맡겨놓은 것 3 11:11 545
2676643 이슈 무묭이들이 헌재의 윤석열 탄핵 선고문에서 가장 기억남은 부분은? (고르면 됨) 24 11:10 546
2676642 유머 9수 끝에 드디어 만점을 받는 구나 2 11:09 723
2676641 유머 지브리 좋아하는 덕후를 킹받게 하는 방법 2 11:09 315
2676640 이슈 듣다보면 레전드라는 엔믹스 릴리의 짧은 커버곡들 4 11:08 74
2676639 기사/뉴스 혜리, '선업튀' 전 변우석과 연기 스터디.."두려움 많이 사라져"[주고받고] 1 11:07 389
2676638 이슈 홍준표 대선 출마 선언 페이스북 48 11:06 1,460
2676637 유머 귀여운 식목일 기념 네이버 로고 3 11:05 864
2676636 이슈 만14세 차준환의 죽음의무도.twt 11:05 511
2676635 이슈 워터밤 서울 2025 - 케플러 : 2025년 7월 4일(금) 5 11:04 393
2676634 이슈 긴 겨울동안 중립을 시키신 모든 분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37 11:01 3,022
2676633 이슈 신당동 15년차 한가인이 꽁꽁 숨겼던 대박 맛집 최초공개 (진짜 맛있음) 8 11:00 1,880
2676632 이슈 탄핵 이후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결정적 증거를 제시해 준 3인 12 10:55 2,561
2676631 유머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인 이유 42 10:55 3,923
2676630 이슈 그때 그 시절 강민경의 싸이월드 감성 8 10:54 1,322
2676629 이슈 [살림남 선공개] 과연 삼천포 남매에게 무슨 일이? 10:53 240
2676628 이슈 조회수 1000만 이상인 포레스텔라(forestella) 영상 모음 2 10:52 301
2676627 기사/뉴스 국힘 잠룡들 “보수 재건” 당내 경선서 혈투 전망 65 10:51 1,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