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재계 "혹시 수첩 갖고 있어요?" 임원들 단속 이유
4,574 25
2024.12.26 16:39
4,574 25

경영진에 수첩·메모 등 철저히 파쇄해야 한다고 당부
신규 임직원 교육 때 서류증거 인식 문서 알릴 계획도
박근혜 정부 시절 안종범 수첩 파장 다시 떠올리게 돼
노상원 수첩 내란 사태 쟁점 떠오르자 긴박히 움직여


12.3 사태 이후에 경영진에 수첩·메모 등을 철저히 파쇄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회사의 중요 기밀 정보를 개인이 갖고 있지 않도록 하는 보안 차원도 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획했다는 의혹으로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이 논란이 되자 기업들의 경각심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A사는 내부 연락망을 통해 최근 경영진에 수첩·메모 파쇄를 권고한다는 공지를 전달했다.

 

문서 파쇄는 법무팀이나 자문 로펌이 경영진을 만날 때마다 수시로 강조하는 사항이긴 하지만, 최근 12.3 내란 수사 과정에서 '노상원 수첩' 등이 논란이 되자 기업들도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대기업 B사는 다음 달 진행될 신규 임원 교육 프로그램에 수사기관이 서류증거(서증)로 인식하는 문서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나열할 계획이다.

 

기존 교육 내용에도 포함돼 있지만, 이를 더욱 강조하겠다는 의미다.

 

국내 10대 그룹 지주사에서 준법감시인으로 일했던 한 변호사는 "기업들은 항상 불의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경영진이 평소 수첩·메모를 남기지 않도록 권고하는데, 최고경영진이나 오너일수록 '설마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겠냐'며 지키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이런 분들이 항상 다 털린다"고 귀띔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의 안산 '아기보살' 점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60~70페이지 분량의 수첩을 발견했다. 수사당국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적시된 내용이 '내란 수괴'에게 보고됐는지, 실행됐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서는 대법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을 간접 증거로 채택한 바 있다.

 

이 수첩에 근거해 기업들이 국정농단에 연루된 게 확인된 바 적지 않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이번 12.3 계엄 사태는 그 성격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기업들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896647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89 01.09 76,8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5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43,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17,4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86,8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17,4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71,7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0,4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7,9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63,6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4762 기사/뉴스 [단독] 손석구 '냉부해' 출격, 베일의 냉장고 오픈 1 09:17 63
2604761 기사/뉴스 경찰·공수처·경호처 3자 회동…윤 2차 체포영장 집행 협의 09:17 93
2604760 이슈 여돌 닮은꼴이 어떻게 양세찬 1 09:16 330
2604759 이슈 알랭드롱의 재림이라 불리는 프랑스 배우 9 09:13 1,118
2604758 정보 은퇴한 야구 선수의 결혼식장에 팬이 보낸 화환 28 09:12 2,001
2604757 기사/뉴스 루시·데이브레이크·하성운 뭉친다…'LIVE ON 서울' 2월 개최 2 09:11 198
2604756 이슈 SM 8인조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멤버 이름.twt 12 09:10 1,165
2604755 이슈 100년 전의 임무, 지금 수행합니다. 17 09:06 1,830
2604754 기사/뉴스 '소방관', 역주행으로 선행…소방병원에 4억 4천 기부 1 09:05 383
2604753 기사/뉴스 천정부지 기름값…주유소 휘발유값 1천700원대 돌파 4 09:05 365
2604752 기사/뉴스 홍이삭, 24일 선공개 싱글 '러버스' 발매…10개월 만에 신곡 2 09:02 147
2604751 이슈 품에서 꼬물거리는 아기수달 5 09:01 1,207
2604750 이슈 애플코리아, 작년 영업익 3013억인데 본사에 배당 3215억... 한국서 거둔 수익 전부 미국으로 24 08:56 1,861
2604749 기사/뉴스 공수처 "호소문 관련 공식 논의 없어"…이르면 내일 2차 집행 37 08:55 1,599
2604748 이슈 영화 <하얼빈> 미공개 명장면: 우덕순과 김상현, 우정의 시작 5 08:54 606
2604747 이슈 국민호소문, 정진석 윤석열 지들끼리도 상의한적 없댄다 진짜 완전 콩가루 ㅋㅋ 8 08:54 1,965
2604746 이슈 지진희 이규형 시트콤드라마 KBS <킥킥킥킥>2차 티저 11 08:51 1,655
2604745 이슈 아이브 REBEL HEART 인기급상승 음악 1위 29 08:44 1,210
2604744 이슈 백화점 민원 진상 46 08:43 5,584
2604743 기사/뉴스 [단독] "유혈 사태는 막아야"…경찰, 경호처·공수처에 '3자 회동' 제시 74 08:40 4,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