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재계 "혹시 수첩 갖고 있어요?" 임원들 단속 이유
4,525 25
2024.12.26 16:39
4,525 25

경영진에 수첩·메모 등 철저히 파쇄해야 한다고 당부
신규 임직원 교육 때 서류증거 인식 문서 알릴 계획도
박근혜 정부 시절 안종범 수첩 파장 다시 떠올리게 돼
노상원 수첩 내란 사태 쟁점 떠오르자 긴박히 움직여


12.3 사태 이후에 경영진에 수첩·메모 등을 철저히 파쇄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회사의 중요 기밀 정보를 개인이 갖고 있지 않도록 하는 보안 차원도 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획했다는 의혹으로 구속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이 논란이 되자 기업들의 경각심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A사는 내부 연락망을 통해 최근 경영진에 수첩·메모 파쇄를 권고한다는 공지를 전달했다.

 

문서 파쇄는 법무팀이나 자문 로펌이 경영진을 만날 때마다 수시로 강조하는 사항이긴 하지만, 최근 12.3 내란 수사 과정에서 '노상원 수첩' 등이 논란이 되자 기업들도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대기업 B사는 다음 달 진행될 신규 임원 교육 프로그램에 수사기관이 서류증거(서증)로 인식하는 문서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나열할 계획이다.

 

기존 교육 내용에도 포함돼 있지만, 이를 더욱 강조하겠다는 의미다.

 

국내 10대 그룹 지주사에서 준법감시인으로 일했던 한 변호사는 "기업들은 항상 불의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경영진이 평소 수첩·메모를 남기지 않도록 권고하는데, 최고경영진이나 오너일수록 '설마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겠냐'며 지키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이런 분들이 항상 다 털린다"고 귀띔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5일 노 전 사령관의 안산 '아기보살' 점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60~70페이지 분량의 수첩을 발견했다. 수사당국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적시된 내용이 '내란 수괴'에게 보고됐는지, 실행됐는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에서는 대법원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을 간접 증거로 채택한 바 있다.

 

이 수첩에 근거해 기업들이 국정농단에 연루된 게 확인된 바 적지 않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이번 12.3 계엄 사태는 그 성격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기업들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896647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54 12.23 118,5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35,6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61,6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09,7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09,5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77,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44,2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32,1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70,8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00,4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5825 기사/뉴스 애경의 '소년가장' 제주항공, 항공기 운항 무리하는 건 아닌지 제주항공 1대당 월 평균 430시간 운항 15:44 41
325824 기사/뉴스 "설마 형 아니지?"..예능 출신 태권도 국대, 테니스 형님 폭행사건 [종합] 2 15:41 3,396
325823 기사/뉴스 [단독] "연료 버릴 새도 없었다"... 200m 상공 새떼 충돌→화염·유독가스→기어 고장 41 15:39 4,068
325822 기사/뉴스 [공식] 송중기 출연 '냉부해', 오늘(29일) 못 본다…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여파 결방 7 15:38 885
325821 기사/뉴스 국민의힘, 내일 무안으로 출발 "사고 수습 방해 우려로 당일 안 간다" 244 15:36 9,159
325820 기사/뉴스 교육당국, 무안 사고 항공기(제주항공7C2216편) 교직원 5명·학생 10여명 탑승 확인 중 25 15:34 4,645
325819 기사/뉴스 [속보] 소방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망 124명…오후 3시 18분 기준" 13 15:29 2,474
325818 기사/뉴스 [단독] 현빈 ‘뉴스룸’, 오늘(29일) 방송 취소..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 8 15:25 3,365
325817 기사/뉴스 무안공항 탑승객 가족, 현장서 신원확인 촉구…최상목 "조금만 기다려 달라" 111 15:23 10,123
325816 기사/뉴스 윤 대통령 측 "공수처가 체포영장 청구해도 각하될 것" 300 15:21 15,411
325815 기사/뉴스 [1보] 제주항공 여객기 착륙 중 외벽과 충돌해 화재… 오후 3시 현재까지 122명 사망 13 15:19 4,360
325814 기사/뉴스 [속보] 정부 "조종사 메이데이 선언 대략 2분 후 사고" 51 15:17 9,473
325813 기사/뉴스 [속보] 소방청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망 122명…오후 2시 47분 기준" 7 15:17 1,545
325812 기사/뉴스 평택 PC방 건물서 화재, 2명 중상…"가스 폭발 추정" 8 15:16 1,164
325811 기사/뉴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서 언급된 '동체착륙'이란? 15:14 2,843
325810 기사/뉴스 [속보] 국토부 3차 브리핑…"탑승객 181명 중 117명 사망 확인" 32 15:13 3,998
325809 기사/뉴스 "수차례 시동 꺼져".. 무안공항 사고 기체 '엔진 고장' 은폐 의혹 24 15:10 3,714
325808 기사/뉴스 'MBC 방송연예대상' 비공개 진행하나..제주항공 사고로 방송은 결방 [★FOCUS] 288 15:10 19,182
325807 기사/뉴스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에 탄핵집회도 연기 검토 47 15:03 8,249
325806 기사/뉴스 이란 국대 출신 축구선수, 경기 전 여성 팬과 포옹했다고 중징계 위기 7 15:00 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