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가뜩이나 표 없는데”...SRT, 주말에 1만석 넘게 줄어든다
4,769 16
2024.12.26 16:15
4,769 16

27일부터 수서고속열차(SRT)의 주말 운행 좌석이 1만 2000여석 줄어든다. 종전보다 정비를 위해 빼는 차량을 더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평소에도 좌석난이 극심했던 SRT 이용객의 불편이 더 커질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와 SR, 코레일 등에 따르면 주말(금~일)에 공급되는 SRT 좌석이 모두 1만 2300석( 한주 기준) 감소한다. SRT는 주중에는 열차 23개 편성을, 주말엔 28개 편성을 운영해 왔다. SR은 SRT를 운영하는 회사다.

 

그러나 27일부터는 주중 편성은 유지하되 주말 운영 방식을 바꾸게 된다. 우선 열차 2편성을 묶어서 운영하던 ‘경전선·경부선’ 복합열차 대신 경전선만 운행한다. 동대구역에서 경부선으로 갈라지던 열차 1개 편성을 아예 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1230석이 줄어든다.

 

또 열차 2개 편성을 붙여서 동일한 목적지로 운행하던 ‘중련’열차를 대폭 줄인다. 경부선 38회, 호남선 3회이던 중련편성이 경부선 13회, 호남선 1회로 바뀐다.

 

이어 붙였던 열차가 없어지는 만큼 승객이 탈 수 있는 좌석도 사라진다. 회당 410석씩 모두 27회가 줄어들면서 모두 1만 1070석이 감소하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승객 불편이 더 커지는 건 물론이고 SR도 매출 감소라는 불이익을 감수해야만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공급 좌석을 감축하는 이유는 차량 정비 때문이다.

 

현재 SRT 열차는 코레일이 정비를 맡고 있다. SRT 열차는 모두 32편성으로 이 가운데 주중엔 23개 편성, 주말엔 28개 편성을 운행한다. 운행을 안 하는 나머지 열차( 주중 9편성, 주말 4편성)는 정비에 들어간다.

 

당초 SRT 열차는 주중 22개 편성, 주말엔 28개 편성을 운영했으나 지난해 9월부터 동해선과 경전선, 전라선으로 운행노선이 확대되면서 주중 운행 차량을 1개 편성 더 늘렸다. 정비대상 차량이 줄어든 것이다.

 

이후 SRT 열차의 고장이 잦아지는 등 문제가 생기자 코레일에서 정비대상 차량을 더 늘려달라고 SR에 요청했다. 정비대상을 추가로 빼려면 기존의 운행 열차를 줄여야만 한다.

 

코레일의 차재환 고속차량처장은 “SRT 고장이 지난해보다 20~30% 더 늘었다”며 “고장이 잦은 데다 운행량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정비대상을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장률이 현재보다 많이 낮아져야 종전 방식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코레일은 지난해 운행 편성을 23개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정비와 안전 측면에서 우려를 표명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SR 측 얘기는 다르다. SR 관계자는 “지난해 운행노선 확대를 위해 SR과 코레일이 노력하기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며 “SRT 운행 역시 고속차량 설계규격 기대수명 이내에서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입장이 맞서는 근본적인 이유는 차량 부족과 정비 주체 논란 때문이다. SR은 승객이 늘면서 몇 년 전부터 차량 추가발주를 추진했지만 여러 절차로 늦어져 지난해 4월에서야 차세대 고속열차인 EMU-320 14개 편성(112량)을 발주했다. 현대로템이 수주했으며, 15년간 차량 정비도 맡는 조건이었다. 이르면 2027년 말께 신규 열차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SRT 차량은 개통 때부터 코레일이 정비를 담당키로 정해졌다. 하지만 이후 국토부에서 차량 제작사가 직접 정비 책임을 지는 방안도 허용키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SR로선 그동안 코레일의 정비 수준이나 기간에 등에 대한 불만이 컸다”며 “추가 차량 발주 때 정비까지 일괄 포함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반면 코레일과 철도노조에서는 SRT의 정비를 떠맡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고 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10667?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필킨💚] 약손명가 에스테틱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모공 관리의 끝판왕 <필킨 포어솔루션 세럼, 패드 2종> 100명 체험 이벤트 197 00:08 4,8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31,4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43,2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8,9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62,0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8,1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7,9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11,7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9,8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7,5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3840 기사/뉴스 "故설리와 1년 교제" 친오빠 폭로에…피오 측 "확인 불가" 07:32 0
2673839 이슈 판소리 근황 6 07:19 1,281
2673838 이슈 표예진, 김민하 등이 출연했던 숏튜브 dxyz(두여자) 1 07:16 772
2673837 기사/뉴스 4·2 기초단체장 재선거, 국민의힘 1곳·민주 3곳·혁신 1곳 승리 10 07:11 1,126
2673836 기사/뉴스 [단독] 부산교육감 김석준 당선인 “탄핵선고 TV시청 공문발송” 51 07:09 2,994
2673835 기사/뉴스 12.3 내란의 밤 시민 끌고 간 계엄군‥MBC 취재진 장비 빼앗고 위협 5 07:06 834
2673834 유머 만우절 1달동안 하게 된 트위터 공식계정들... 29 07:05 3,865
2673833 기사/뉴스 EBS 신동호 또 출근 시도‥감독 안 하고 '호위무사'된 이준용 이사 5 07:02 1,255
2673832 기사/뉴스 [투데이 와글와글] 시각장애인 도운 버스 기사와 승객들 5 06:59 726
2673831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6:55 372
2673830 유머 미국은 국가별로 산정한 상호관세의 절반만 부과한다면서 “대통령은 세계에 관대하고 친절하다”고 주장했다. 14 06:48 2,244
2673829 이슈 6부작 시리즈 <S라인> 예고편 (웹툰 원작) 13 06:32 2,806
2673828 이슈 오늘 깍두기 아이스크림이 나옴 18 06:19 4,504
2673827 유머 일본어 잘한다는 소리를 들은 일본인 12 06:13 4,037
2673826 이슈 왕큰 가나디가될 예정 19 06:09 3,037
2673825 이슈 농땡이부리다 걸린 챗GPT 17 06:05 4,175
2673824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가장 최악은 한국·일본 등 무역장벽…韓자동차 81% 한국서 생산" 128 06:02 12,731
2673823 이슈 뉴스에서 갑자기 아들로 둔갑한 사람 11 05:59 4,468
2673822 유머 레고 조립 자존심 싸움.jpg 16 05:54 3,560
2673821 기사/뉴스 [속보]트럼프 “오늘 자정부터 관세 부과” 13 05:51 3,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