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통산 세 번째 수상AP 통신은 ‘올해의 선수’로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오타니 쇼헤이(일본)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미국)가 선정됐다고 25일(한국시간) 밝혔다.
AP는 회원사 투표 결과 남자 선수로 오타니가 74표 중 48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2024 파리올림픽 수영 4관왕 레옹 마르샹(프랑스)이 10표로 2위, 올해 마스터스와 올림픽 등에서 우승한 골퍼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9표를 획득해 3위를 차지했다. 오타니가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힌 것은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다.
여자 선수로 뽑힌 클라크는 투표 결과 74표 중 35표를 받았다.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인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25표로 2위, 복싱의 이마네 칼리프가 4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클라크는 1931년 AP 올해의 여자 선수상이 제정된 이래 셰릴 스웁스(1993) 레베카 로보(1995) 캔디스 파커(2008·2021)에 이어 이 상을 받은 역대 네 번째 농구 선수가 됐다.
클라크는 아이오와대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에서 2년 연속 전국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려놨다. 지난 4월 WNBA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지명돼 WNBA 신인왕, WNBA 퍼스트팀을 거머쥐었다. 클라크 활약에 WNBA 경기장은 관중으로 가득 찼고, TV 중계를 통해 클라크의 경기를 지켜본 팬도 수백만 명에 달했다.
AP의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다 수상자는 6차례 뽑힌 여자골퍼 베이브 디드릭슨이다. 남자 선수로는 타이거 우즈와 르브론 제임스, 랜스 암스트롱이 4차례 수상했고 마이클 조던이 오타니와 함께 3차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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